[스타의 건강]

이미지
배우 고소영(52)이 많이 먹어도 살이 안 찌는 비결을 공개했다.​/사진=유튜브 채널 ‘바로 그 고소영’​
배우 고소영(52)이 많이 먹어도 살이 안 찌는 비결을 공개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바로 그 고소영’에서 고소영은 친구와 함께 고기 10인분을 먹은 적 있다고 밝혔다. 고소영은 “그때 내 친구가 ‘소영아 고기 익으면 먹어’라고 했었다”라며 고기가 완전히 익기도 전에 전부 먹는 대식가 면모를 보였다. 제작진이 “그런데 어떻게 살이 안 찌냐”고 하자, 고소영은 “매일 몸무게를 꼭 잰다”며 “0.5kg이라도 넘어가면 다시 원래 몸무게로 복귀시켜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소영은 운동도 한다고 전했다. 그는 “꾸준히 필라테스를 한다”며 “마음이 안 좋을 때 명상을 해서 스스로를 컨트롤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고소영이 공개한 관리법 세 가지는 몸매 관리에 어떤 도움을 줄까?

◇매일 몸무게 재기, 식사량 조절에 효과적
고소영처럼 매일 체중을 재는 습관은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실제로 이를 입증한 연구가 미국심장협회 저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성인 1042명을 대상으로 체중 변화에 대한 추적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체중을 전혀 측정하지 않거나 일주일에 한 번만 측정한 사람들은 체중 감량에 성공하지 못했다. 반면 일주일에 6~7회 체중을 측정한 사람들은 12개월 동안 1.7%의 체중을 감량했다. 비만전문병원 대구 365mc병원 서재원 병원장은 “본인의 몸 상태를 자주 확인하면 식사량이나 활동량에 대한 경각심이 생기고, 작은 체중 변화도 빠르게 인식해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다이어트 성공 여부는 체중이라는 숫자 하나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 체중은 수분 섭취량, 활동 수준, 호르몬 수치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변동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재원 병원장은 “숫자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고, 일주일 단위의 흐름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매일 체중을 잴 때 의욕보다 불안이 더 크게 느껴진다면 체중 재는 횟수를 줄이는 게 좋다. 

◇필라테스, 체지방 줄일 때 도움
고소영처럼 꾸준히 필라테스를 하면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로 미국 매리마운트대·텍사스공대 연구팀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비만하지만 건강에 이상이 없는 젊은 여성 28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12주간 1주일에 3번씩, 필라테스 수업(60분)을 들었다. 12주 후 참가자들의 체지방 비율은 평균 2% 줄었다. 연구팀은 필라테스가 비만한 젊은 여성의 혈압을 낮추고 체지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명상, 스트레스 줄여 과식 방지
명상도 체중을 관리할 때 하기 좋다. 명상을 하면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성 스트레스는 식욕을 증가시키고, 이는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서재원 병원장은 “특히 감정적 폭식이나 야식 습관이 있는 사람이 명상을 하면 자기 조절력을 키울 수 있고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다”며 “식습관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명상은 칼로리를 소모하는 활동은 아니지만, 다이어트 중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