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배우 손태영(44)이 살찌는 음식이 도처에 넘치는 미국 생활 중에도 항상 ‘48kg’을 유지하는 관리법을 소개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Mrs.뉴저지 손태영’에서 손태영은 요요 없이 몸무게를 유지하는 비결을 공개했다. 손태영은 매일 아침 그릭요거트를 먹었다. 그는 “이렇게 (그릭요거트를) 먹으면 아침에 혈당 수치가 올라가지 않아서 건강에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손태영은 “공복을 열 네 시간 정도 지속했다”며 “(대신) 점심에는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는다”고 말했다. 저녁에는 단백질 셰이크와 삶은 달걀을 먹어 관리를 이어갔다.
한편, 손태영은 2008년 배우 권상우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현재는 자녀 교육을 위해 미국에 거주 중이다. 그가 미국에서도 실천 중인 체중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아침 그릭요거트, 혈당 안정에 효과적
손태영처럼 아침에 그릭요거트를 먹으면 건강관리에 도움 된다. 그릭요거트는 단백질과 지방이 많아 탄수화물이 많은 식품보다 소화 속도가 느리다. 그래서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게 해 식사량 조절에 도움을 준다. 실제 미국 하버드대 연구에 따르면 그릭요거트가 포함된 고단백 식사를 한 그룹은 저단백 식사를 한 그룹보다 체지방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가당 그릭요거트를 먹으면 건강관리에 더욱 좋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내분비내과 이해리 전문의는 “무가당 그릭요거트는 당분이 낮아 아침에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오르지 않아 인슐린(혈당 조절 호르몬) 분비를 안정화시킨다”고 말했다.
◇공복 시간 유지, 체지방 태울 때 도움
손태영처럼 공복 시간을 14시간 유지하는 식습관은 간헐적 단식에 포함된다. 간헐적 단식은 정해진 8~12시간 동안에만 식사하고 나머지 12~16시간은 공복을 유지하는 식사법이다. 우리 몸은 공복 상태로 12시간을 보내면 체내 모든 혈당을 소진한다. 소진한 다음부터는 몸에 축적된 지방을 태워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 솔크연구소는 간헐적 단식이 다이어트할 때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면서 하루에 14시간 이상 음식을 섭취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루 10~12시간 이내에만 음식을 먹게 했다. 그 결과, 4개월 후 최대 7kg까지 몸무게가 줄었다.
◇단백질 셰이크·삶은 달걀, 장기간 지속하면 영양 불균형 위험
손태영이 저녁에 먹은 단백질 셰이크와 삶은 달걀은 모두 단백질이 풍부해 포만감을 키우고, 근육 유지에 도움을 준다. 다만, 이 식단은 탄수화물과 섬유질, 건강한 지방과 미네랄, 비타민 등이 부족하다. 가끔 한두 끼 먹는 것은 괜찮아도 장기간 이 식단을 지속할 경우 영양 불균형 상태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이해리 전문의는 “단백질을 너무 많이 먹으면 소화기관이 부담을 주고 기저 질환이 있으면 콩팥 건강에도 안 좋을 수 있다”며 “이 식단을 실천하고 싶다면 전문가와 상담 후 실행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