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배우 고은아(36)가 촬영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알레르기 증세를 보였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방가네’에 올라온 쇼츠 영상에는 한쪽 눈이 퉁퉁 부은 고은아의 모습이 담겼다. 고은아가 “이유를 모르겠는데 알레르기 같다”며 “털 아니면 뭐가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언니는 “눈에 굼벵이 들어간 것처럼 우둥퉁해”라고 했다.
알레르기는 면역 체계가 꽃가루, 먼지, 특정 음식이나 약물, 동물의 털 등 일반적으로 무해한 물질에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발생하는 면역 질환이다. 증상은 가벼운 콧물이나 재채기에서부터 두드러기, 피부 발진, 소화불량은 물론 심할 경우 얼굴 부종, 호흡곤란, 의식 저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고은아처럼 눈이나 입 주변, 얼굴 등 점막 부위가 붓는 경우, 단순 피부 증상을 넘어 기도 부종으로 발전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특히 목이 붓는 증상이 동반될 경우, 기도가 좁아지며 아나필락시스(전신 알레르기 쇼크)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응급 상황이므로,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 연세스타피부과 정지인 원장은 “특히 눈과 입, 인후까지 부종이 진행되면 호흡 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런 경우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알레르기 증상에는 항히스타민제가 일차적으로 사용된다. 국내에서 처방 없이도 구매 가능한 약으로는 '클라리틴'과 '지르텍'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약물은 비교적 가벼운 증상에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얼굴이나 점막의 부종처럼 심한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치료나 응급 처치가 필요할 수 있다. 스테로이드 계열의 약물은 전문의의 처방이 있어야 한다.
만약 눈·입·얼굴 등 점막 부위가 붓거나, 호흡이 힘들고 목이 조이는 느낌이 든다면 바로 병원을, 심야라면 응급실이라도 방문해야 한다. 어지러움이 느껴지고, 두드러기와 함께 속이 메스껍거나 구토 증상이 동반될 경우에도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