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 뇌에 쌓이는 미세 플라스틱 양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뉴멕시코대 메슈 캠펜 교수팀은 2016년 사망한 28명과 2024년 사망한 24명의 뇌, 간, 신장 조직을 분석했다.
그 결과, 간이나 신장보다 뇌에 쌓인 플라스틱이 최대 30배 더 많았다. 특히 뇌의 경우 2016년보다 2024년 뇌 조직에서 미세 플라스틱 농도가 50%나 증가했다. 2016년 뇌 조직 1g당 미세 플라스틱은 3345μg이었지만 2024년에는 4917μg에 달했다.
뇌는 간·신장과 다르게 작은 입자들을 제거하는 여과 장치가 없어 미세 플라스틱이 더 쉽게 쌓인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미세 플라스틱은 혈액을 통해 뇌 장벽을 통과해 뇌 기능을 방해하고 염증과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어 위험하다"고 말했다.
연구 중 치매 환자의 뇌에는 치매가 없는 사람보다 미세 플라스틱 파편이 3~5배로 많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체에서 더 많은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과 환경 오염량이 지난 수십 년간 증가하면서, 환경 중의 미세 플라스틱 농도가 늘었다"며 "우리 몸 속 축적량도 자연스레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미세 플라스틱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이 연구는 미국 동부 지역에서 사망한 52명의 조직만을 분석했고, 미세 플라스틱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다.
해당 연구는 지난 2월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슨'에 발표됐다.
☞미세 플라스틱
1μm~5mm크기의 작은 플라스틱. 음식·물 섭취, 호흡, 피부 접촉을 통해서도 우리 몸에 들어올 수 있음.
미국 뉴멕시코대 메슈 캠펜 교수팀은 2016년 사망한 28명과 2024년 사망한 24명의 뇌, 간, 신장 조직을 분석했다.
그 결과, 간이나 신장보다 뇌에 쌓인 플라스틱이 최대 30배 더 많았다. 특히 뇌의 경우 2016년보다 2024년 뇌 조직에서 미세 플라스틱 농도가 50%나 증가했다. 2016년 뇌 조직 1g당 미세 플라스틱은 3345μg이었지만 2024년에는 4917μg에 달했다.
뇌는 간·신장과 다르게 작은 입자들을 제거하는 여과 장치가 없어 미세 플라스틱이 더 쉽게 쌓인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미세 플라스틱은 혈액을 통해 뇌 장벽을 통과해 뇌 기능을 방해하고 염증과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어 위험하다"고 말했다.
연구 중 치매 환자의 뇌에는 치매가 없는 사람보다 미세 플라스틱 파편이 3~5배로 많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체에서 더 많은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과 환경 오염량이 지난 수십 년간 증가하면서, 환경 중의 미세 플라스틱 농도가 늘었다"며 "우리 몸 속 축적량도 자연스레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미세 플라스틱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이 연구는 미국 동부 지역에서 사망한 52명의 조직만을 분석했고, 미세 플라스틱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다.
해당 연구는 지난 2월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슨'에 발표됐다.
☞미세 플라스틱
1μm~5mm크기의 작은 플라스틱. 음식·물 섭취, 호흡, 피부 접촉을 통해서도 우리 몸에 들어올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