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영국 20대 여성이 마약에 중독돼 2초마다 소변 신호가 온다고 밝혀 충격을 일으켰다.
지난 16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대니엘 리틀우드(21)는 19세 당시 친구들과 함께 파티에 갔다가 처음 케타민을 접했다. 리틀우드는 파티에서만 사용하려 했지만, 이후 빠르게 중독됐다. 그는 케타민에 의존하면서 우울증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했고, 작년에는 매일 50만 원 가량의 케타민을 사용했다. 그는 “돈이 없어서 자동차를 팔아야 했고 생활이 불안정하다 보니 많은 친구와 멀어졌다”며 삶이 엉망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케타민에 중독된 리틀우드는 2초마다 소변을 누고 싶은 요의(尿意)가 올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졌다. 그는 “소변이 방광에 오래 머물지 못해 2초마다 요의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케타민 때문에 몸이 지나치게 이완돼서 욕조에서 물에 몸을 담그고 있다가 몇 시간 동안 못 나온 적도 있다”며 “뉴스에 나오는 유명인의 마약 사망 사고처럼 나도 모르게 죽을까 봐 두려웠다”고 말했다. 리틀우드는 “몸을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해 며칠 동안 침대에서 못 일어난 적도 있다”며 “통증이 있어도 (걷지 못해) 몸을 떨면서 화장실 바닥에 누워있기만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여러 이상 증상을 겪어도 케타민을 끊지 못하자, 의료진은 리틀우드에게 “(케타민을 계속 주사해 증상이) 심해지면 카테터(가느다란 의료용 관)를 삽입해 소변을 배출시키고 방광에 소변이 차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현재 리틀우드는 케타민을 끊고 마약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내가 겪은 고통을 다른 사람은 겪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처음부터 시도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축 처지는 느낌 들고, 계속 소변 마려워
리틀우드가 중독됐던 케타민은 원래 전신 마취제로 쓰였다. 그런데, 최근 환각 경험을 위해 케타민을 스스로 주사하거나 알약이나 가루 형태로 먹거나 흡입하는 오남용 사례가 늘고 있다. 서울부민병원 응급의학과 박억숭 과장은 “케타민을 사용하면 의식이 저하되고 해리 상태(현실로부터 분리된 느낌)로 이어질 수 있다”며 “나른해지고 몸이 처지는 모습도 보인다”고 말했다.
케타민 같은 마약은 한 번 사용해도 중독성이 크다. 박억숭 과장은 “현실 감각이 없어지고 무기력하고 우울해진다”며 “지속하면 인지 기능이 떨어지면서 기억력도 떨어진다”고 말했다. 특히 리틀우드처럼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박 과장은 “‘케타민 방광염’이라고 부르는데, 케타민 대사물질이 방광 벽을 자극해 자주 요의를 느끼고 실제 소변도 자주 누게 된다”며 “소변을 볼 때 통증도 겪는다”고 말했다. 이어 “방광과 콩팥은 연결돼서 장기적으로 콩팥 손상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노출되지 않는 게 중요
케타민 중독을 치료할 땐 우선 약물을 끊고 중독 증상을 치료해야 한다. 마약에 중독되면 내성이 생겨 중독성이 더 강한 마약을 찾는다. 초기 금단 증상은 보통 일주일~한 달 사이에 나타나는데, ▲탈진 ▲복통 ▲두통 ▲환시 ▲환각 ▲수면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외에도 살 빠짐, 손발 저림 현상, 치아 통증, 탈모 등 금단 증상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박억숭 과장은 “국내에도 마약에 중독된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며 “한 번만 노출돼도 중독될 수 있어서 애초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대니엘 리틀우드(21)는 19세 당시 친구들과 함께 파티에 갔다가 처음 케타민을 접했다. 리틀우드는 파티에서만 사용하려 했지만, 이후 빠르게 중독됐다. 그는 케타민에 의존하면서 우울증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했고, 작년에는 매일 50만 원 가량의 케타민을 사용했다. 그는 “돈이 없어서 자동차를 팔아야 했고 생활이 불안정하다 보니 많은 친구와 멀어졌다”며 삶이 엉망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케타민에 중독된 리틀우드는 2초마다 소변을 누고 싶은 요의(尿意)가 올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졌다. 그는 “소변이 방광에 오래 머물지 못해 2초마다 요의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케타민 때문에 몸이 지나치게 이완돼서 욕조에서 물에 몸을 담그고 있다가 몇 시간 동안 못 나온 적도 있다”며 “뉴스에 나오는 유명인의 마약 사망 사고처럼 나도 모르게 죽을까 봐 두려웠다”고 말했다. 리틀우드는 “몸을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해 며칠 동안 침대에서 못 일어난 적도 있다”며 “통증이 있어도 (걷지 못해) 몸을 떨면서 화장실 바닥에 누워있기만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여러 이상 증상을 겪어도 케타민을 끊지 못하자, 의료진은 리틀우드에게 “(케타민을 계속 주사해 증상이) 심해지면 카테터(가느다란 의료용 관)를 삽입해 소변을 배출시키고 방광에 소변이 차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현재 리틀우드는 케타민을 끊고 마약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내가 겪은 고통을 다른 사람은 겪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처음부터 시도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축 처지는 느낌 들고, 계속 소변 마려워
리틀우드가 중독됐던 케타민은 원래 전신 마취제로 쓰였다. 그런데, 최근 환각 경험을 위해 케타민을 스스로 주사하거나 알약이나 가루 형태로 먹거나 흡입하는 오남용 사례가 늘고 있다. 서울부민병원 응급의학과 박억숭 과장은 “케타민을 사용하면 의식이 저하되고 해리 상태(현실로부터 분리된 느낌)로 이어질 수 있다”며 “나른해지고 몸이 처지는 모습도 보인다”고 말했다.
케타민 같은 마약은 한 번 사용해도 중독성이 크다. 박억숭 과장은 “현실 감각이 없어지고 무기력하고 우울해진다”며 “지속하면 인지 기능이 떨어지면서 기억력도 떨어진다”고 말했다. 특히 리틀우드처럼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박 과장은 “‘케타민 방광염’이라고 부르는데, 케타민 대사물질이 방광 벽을 자극해 자주 요의를 느끼고 실제 소변도 자주 누게 된다”며 “소변을 볼 때 통증도 겪는다”고 말했다. 이어 “방광과 콩팥은 연결돼서 장기적으로 콩팥 손상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노출되지 않는 게 중요
케타민 중독을 치료할 땐 우선 약물을 끊고 중독 증상을 치료해야 한다. 마약에 중독되면 내성이 생겨 중독성이 더 강한 마약을 찾는다. 초기 금단 증상은 보통 일주일~한 달 사이에 나타나는데, ▲탈진 ▲복통 ▲두통 ▲환시 ▲환각 ▲수면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외에도 살 빠짐, 손발 저림 현상, 치아 통증, 탈모 등 금단 증상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박억숭 과장은 “국내에도 마약에 중독된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며 “한 번만 노출돼도 중독될 수 있어서 애초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