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이미지
가수 겸 배우 손담비(41)가 출산 후 한 달 만에 10kg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
가수 겸 배우 손담비(41)가 출산 후 한 달 만에 10kg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에는 손담비가 출연해 출산 후 근황을 전했다. 영상에서 손담비는 “출산한 지 40일 정도 됐다”며 “64kg에서 다이어트를 시작해서 한 달 만에 10kg을 감량해 현재는 55kg 정도다”라고 말했다.

손담비는 “산후조리원에서만 8kg이 빠졌다”며 “사람마다 다르긴 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사실 어렸을 때부터 춤을 많이 췄고 운동을 많이 했는데 운동을 안 했으면 이 정도로 회복 못 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손담비는 “출산 후 뼈가 벌어져 있어서 운동을 제대로 할 수 없어 간단한 유산소 운동만 했는데 살이 빠졌다”며 “(어릴 적 단련해놓은 체력이)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손담비가 느낀 것처럼 꾸준히 운동을 하면 출산 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까?

◇운동 감각 남아있어 다이어트 유리
실제로 평소 운동을 자주 했다면 출산 후 체중 조절이 더 수월하다. 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은 “평소 운동을 해온 산모는 (운동 감각이 남아있어) 몸이 운동하기 좋게 맞춰져 있을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운동을 통해 근력을 유지했다면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근력이 약해지는 것을 막아 더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조 원장은 “자신의 신체 상태에 대해 잘 알고 취약한 신체 부위도 알기 때문에 출산 후 운동을 하면 다른 산모보다 훨씬 빠른 시간 안에 효과적으로 체중 감량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산 후 6개월 안에 다이어트 성공해야
평소 운동 습관과 상관없이 출산 후에는 모든 산모가 건강하게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 조병구 원장은 “출산 후 6주까지는 출산으로 인한 신체 회복에 집중해야 할 때다”라며 “자궁 수축과 오로(출산 후 자궁에서 나오는 분비물) 배출 등을 통해 몸이 정상으로 돌아올 시기여서 무리한 운동과 식단 제한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기에는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기력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후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본격적인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된다. 조 원장은 “대부분의 산모는 출산 후 6개월까지 임신 중 증가한 체중의 대부분을 감량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이 기간에 감량하지 못한 체중은 만성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운동 강도 천천히 높이고, 균형 잡힌 식단 중요
출산 후 다이어트를 할 때는 몸이 부담되지 않도록 서서히 운동 강도를 높여야 한다. 조병구 원장은 “출산 후에는 관절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관절에 무리가 가는 운동은 삼가고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쿼트, 팔굽혀펴기 같은 근력 운동은 출산한 지 최소 세 달이 지났을 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제왕절개 수술을 했다면 상처 회복 상태를 확인하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며 “운동 중 통증이나 불편함이 느껴지면 즉시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거나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산 후 다이어트 중에는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조병구 원장은 “무리한 절식은 모유 수유에 지장을 주고 산모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현미밥, 통밀빵 같은 복합 탄수화물을 먹고 생선, 두부, 달걀 등 단백질을 섭취해 근육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