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말라야 산기슭 작은 마을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마을 주민 67명의 생명을 구했다.
인도 NDTV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새벽 1시경 인도 북부 히마찰프라데시주의 만디 지역 작은 마을의 주택 2층에서 자고 있던 생후 5개월 된 강아지가 갑자기 크게 짖기 시작했다. 당시 이 지역에는 계절풍에 의해 발생하는 폭우로 인해 마을 인근 경사면이 무너지며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고, 마을에서 최소 12채 이상의 집이 토사에 휩쓸렸다.
한 주민은 "강아지가 갑자기 짖어서 잠에서 깼다"며 "강아지가 있는 쪽으로 가보니 집 벽에 큰 금이 가 있었고, 물이 들이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곧바로 강아지를 안고 아래층으로 달려가 가족들을 깨웠고, 이어 마을 집집마다 돌며 사람들을 대피시켰다.
그로부터 몇 분 뒤, 거대한 진흙과 돌무더기가 마을을 덮쳤다. 순식간에 집들은 붕괴됐고, 몇 채만이 간신히 살아남았다. 그러나 다행히도 강아지 덕분에 주민 약 20가구, 67명은 모두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다. 집을 잃은 이들은 현재 인근 사원에 임시로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기적이 아닐 수도 있다. 반려동물이 인간보다 먼저 자연재해의 징후를 감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존재한다. 독일 막스플랑크 동물행동연구소의 2020년 연구에 따르면, 일부 동물은 지진, 산사태, 폭풍 등 자연재해 발생 전 지각하기 어려운 진동, 압력 변화, 소리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GPS 생체 기록기를 활용해 반려동물과 가축의 움직임을 분석했으며, 실제로 재난 발생 수시간 전부터 비정상적 활동 증가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러한 생체 반응은 감각 기관이 포착한 환경 변화에 대해 일어난 반응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11년 일본에서 일어난 규모 9.0의 도호쿠 대지진 전에도 동물들의 유사한 이상 행동이 보고된 바 있다. 히로유키 야마우치 등 일본 연구진이 2014년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대지진이 발생하기 약 2주 전부터 강아지가 심하게 짖거나 고양이의 은신하는 등 235건 이상의 '이례적 동물 행동'이 보고됐다. 연구진은 대지진 당시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약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자료를 수집했다. 연구진은 "동물이 지진의 전조 현상을 감지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향후 조기 경보 체계의 일부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 NDTV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새벽 1시경 인도 북부 히마찰프라데시주의 만디 지역 작은 마을의 주택 2층에서 자고 있던 생후 5개월 된 강아지가 갑자기 크게 짖기 시작했다. 당시 이 지역에는 계절풍에 의해 발생하는 폭우로 인해 마을 인근 경사면이 무너지며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고, 마을에서 최소 12채 이상의 집이 토사에 휩쓸렸다.
한 주민은 "강아지가 갑자기 짖어서 잠에서 깼다"며 "강아지가 있는 쪽으로 가보니 집 벽에 큰 금이 가 있었고, 물이 들이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곧바로 강아지를 안고 아래층으로 달려가 가족들을 깨웠고, 이어 마을 집집마다 돌며 사람들을 대피시켰다.
그로부터 몇 분 뒤, 거대한 진흙과 돌무더기가 마을을 덮쳤다. 순식간에 집들은 붕괴됐고, 몇 채만이 간신히 살아남았다. 그러나 다행히도 강아지 덕분에 주민 약 20가구, 67명은 모두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다. 집을 잃은 이들은 현재 인근 사원에 임시로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기적이 아닐 수도 있다. 반려동물이 인간보다 먼저 자연재해의 징후를 감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존재한다. 독일 막스플랑크 동물행동연구소의 2020년 연구에 따르면, 일부 동물은 지진, 산사태, 폭풍 등 자연재해 발생 전 지각하기 어려운 진동, 압력 변화, 소리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GPS 생체 기록기를 활용해 반려동물과 가축의 움직임을 분석했으며, 실제로 재난 발생 수시간 전부터 비정상적 활동 증가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러한 생체 반응은 감각 기관이 포착한 환경 변화에 대해 일어난 반응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11년 일본에서 일어난 규모 9.0의 도호쿠 대지진 전에도 동물들의 유사한 이상 행동이 보고된 바 있다. 히로유키 야마우치 등 일본 연구진이 2014년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대지진이 발생하기 약 2주 전부터 강아지가 심하게 짖거나 고양이의 은신하는 등 235건 이상의 '이례적 동물 행동'이 보고됐다. 연구진은 대지진 당시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약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자료를 수집했다. 연구진은 "동물이 지진의 전조 현상을 감지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향후 조기 경보 체계의 일부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