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이미지
핏불테리어(기사와 무관한 사진)/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반려견이 침대로 뛰어 올라오면서 실수로 방아쇠를 누르며 총이 발사돼 다리에 총상을 입은 미국 30대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거주하는 A(39)씨는 침대 위에 총을 두고 누워서 쉬고 있었다. 그때 ‘오레오’라는 이름의 반려견인 핏불테리어가 침대로 뛰어 올라오는 과정에서 발로 방아쇠를 눌렀고 총이 발사됐다. 총알은 A씨의 왼쪽 허벅지를 스치고 지나갔고, 그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부상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사고로 분류했으며, 따로 법적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개로 인한 총기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캔자스주에서 주인과 함께 사냥을 나간 개가 실수로 총을 밟아 총알이 발사돼 남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A씨처럼 총상을 입었을 때 중요한 것은 ‘어느 부위에 총상을 입었는가’다. 가장 치명적인 부위는 흉부와 복부다. 안쪽에 공간이 크기 때문에 출혈에 의한 장기 기능 부전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흉부는 기흉으로 인해 폐가 혈액으로 가득 차면서 숨을 못 쉬게 될 수 있다. 또 복부와 흉부를 관통하는 엄지손가락만 한 굵기의 대동맥이 손상되면 즉사하거나 과다출혈에 의한 쇼크로 사망할 수 있다. 머리 총상에 의한 사망률은 팔·다리에 비해 높다. 다만 무조건 사망하는 경우는 통념보다 낮은 것으로 보고된다. 실제 미국 메릴랜드 의대 연구팀이 두부 총상 환자 400명의 예후를 조사한 결과, 42%는 살아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단, 스스로 머리에 총을 쏜 경우에는 약 20%만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팔과 다리는 혈관 손상이 발생했더라도 지혈이 수월하므로 제때 치료만 받는다면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총상을 입은 사람을 발견했다면 가장 먼저 119에 신고한다. 그다음 과다출혈을 막기 위해 지혈한다. 지혈을 시도할 수 있는 부위는 목과 팔·다리다. 거즈나 깨끗한 손수건으로 총상 부위를 감싼 다음 직접 눌러준다. 팔·목은 양손의 엄지손가락으로, 다리는 양 주먹으로 압박한다. 지혈이 되지 않는다면 총상 부위에서 심장을 향하는 곳으로 5~10cm 떨어진 곳을 누른다. 동맥이 손상됐다면 피가 솟구치듯 분출되는데 압박이 되고 있다면 출혈량이 줄어드는 게 눈에 보인다. 반면, 흉부와 복부는 지혈을 시도하면 안 된다. 안쪽의 혈관이 손상된 내출혈이기 때문에 바깥쪽에서 아무리 눌러봐야 지혈이 안 된다. 오히려 환자의 호흡을 방해하거나 골절을 일으킬 수 있다. 흉부‧복부 총상은 1시간 정도 지나면 출혈량이 많아져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에 빠진다. 그전에 외상외과 전문의가 있는 응급실이나 외상센터에서 혈관을 찾아서 지혈해 주는 수술을 받아야 생존할 수 있다.

세 줄 요약!
1. 미국 30대 남성은 반려견이 침대로 뛰어 올라오면서 방아쇠를 눌러 왼쪽 허벅지에 총상을 입음
2. 총상을 입었을 때 가장 치명적인 부위는 흉부와 복부임.
3. 총상을 입은 환자를 발견했다면 119에 신고하고 지혈하는 것이 가장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