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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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 출신 가수 슈(43)가 데뷔 초와 비교해 14kg이 증가했다고 밝히며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했다고 밝혔다./사진=채널A ‘스타건강랭킹 넘버원’ 캡처
S.E.S 출신 가수 슈(43)가 데뷔 초와 비교해 14kg이 증가했다고 밝히며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방송된 채널A ‘스타건강랭킹 넘버원’에 출연한 슈는 “건강 프로그램이라 해서 건강해지고 싶어 나왔다”며 오랜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주제는 다이어트였다. 슈는 “최근에 살면서 처음으로 54kg이 됐다”며 “데뷔할 때보다 14kg이 쪘는데, 복부에 살이 많이 쪄서 바지도 안 맞아 슬펐다”고 말했다.

방송 출연을 위해 다이어트를 했다는 슈는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해서 급격하게 다이어트를 했다”며 “굶었더니 근육이 빠져버리더라”라고 말했다. 슈처럼 단기간에 살을 빼기 위해 굶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각종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인 문제는 근육량이 주는 것이다. 서울예스병원 정형외과 정현수 원장은 “굶는 다이어트는 단기적으로 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근육량도 같이 감소시킨다”며 “근육량의 감소는 기초대사량을 떨어뜨려 각종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면 살을 빼고 난 후에 요요 현상을 겪기 쉽다. 체내 에너지 소모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정 원장은 “체내 에너지 소모량이 줄어들면 근육의 회복 능력이 떨어진다”며 “장기적으로 볼 때 호르몬 불균형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뇌 건강도 해칠 수 있다. 음식을 극단적으로 제한해서 먹으면 비타민, 미네랄 등 필수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기 어려워진다. 필수 영양소가 없으면 우리 뇌는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한다. 원료가 없으니 뇌 성장과 활동을 위한 신경전달물질도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이다. 또 짧은 시간 극단적인 운동과 식이조절을 하면 거식증이나 폭식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살은 갑자기 빼기보다는 오랜 시간에 걸쳐 천천히 빼는 게 좋다. 한 달에 2~3kg씩 감량하는 게 적당하며, 6개월 동안 체중의 10% 정도 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식단으로는 일정량의 지방, 탄수화물, 단백질 등 필수 영양소를 포함해야 한다. 정현수 원장은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적절한 영양 보충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