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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 개발사 베로나파마를 100억달러(한화 14조원)에 인수한다고 지난 9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번 인수는 MSD가 자사 주력 제품 ‘키트루다’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낮추고, 호흡기 질환 치료제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해 재정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는 전세계 매출 1위 제품으로, 연 매출이 약 300억달러(한화 40조원, 지난해 기준)에 달한다. 다만, 2028년 주요 특허가 만료돼 제네릭 판매가 시작되면 매출에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베로나파마는 심폐질환 치료제 ‘오투바이어’를 보유 중이다. 지난해 6월 성인 만성페쇄성질환 유지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속 승인을 받기도 했다. MSD는 이 제품이 2030년대 중반까지 연간 수십억달러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SD 로버트 데이비스 CEO는 “오투바이어는 기관지 확장과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 효과로 COPD 환자들의 지속적인 증상을 해결할 것”이라며 “오투바이어로 심폐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뿐 아니라 회사의 장·단기 성장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베로나파마 데이비드 자카델리 CEO는 “오투바이어는 지난해 8월 미국 출시 이후 빠르게 시장에 자리 잡았다”며 “MSD의 상업적 역량과 임상 능력으로 더 많은 COPD 환자들에게 치료제가 공급될 것이다”고 말했다.


전종보 기자 | 장혜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