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열흘 넘게 피 섞인 가래를 토하던 30대 남성의 목에서 살아 있는 거머리가 발견된 사례가 해외 저널에 공개됐다.
영국 그렌필드 종합병원 의료진은 36세 남성 A씨가 약 15일간 피 섞인 가래(혈담)가 나온다며 집 근처 농촌 의료기관을 찾았지만,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해 3자 진료기관인 그렌필드 병원으로 의뢰됐다고 밝혔다.
문진 결과, A씨는 최근 연못에서 깨끗하지 않은 물을 마신 적이 있다고 했다. 또한 검사 중에 목 안쪽에 피가 났던 흔적(혈흔)과 함께 여러 개의 점막 궤양이 관찰됐다. A씨는 입원 기간 아주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고, 혈액 검사 수치 또한 모두 정상 범위였다.
의료진은 최종적으로 호흡기·소화관 내 이물질을 의심했고 검사를 위해 A는 전신마취하에 수술실로 이송됐다. 이후 목 안을 직접 확인하는 '후두경 검사'를 했더니, 움직이는 녹흑색 이물질이 관찰됐고 의료진이 집게로 제거했다. 이물질은 7~8cm 크기의 거머리였다. 거머리를 목 밖으로 꺼내 제거하자 이후 피 섞인 가래는 나오지 않았고 그 다음 날 A씨는 별다른 문제 없이 회복해 퇴원했다.
거머리는 무척추 환형동물로 주로 물에 서식하지만 간혹 육지에 서식하기도 한다. 거머리 길이는 5~15cm까지 다양하다. 그렌필드 종합병원 의료진은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오염된 물로 목욕할 때 거머리가 사람 몸 안으로 침입할 수 있다"고 했다. 거머리의 타액에는 마취, 항응고, 혈관 확장 효과가 있고 피를 빠는 능력이 뛰어나다.
거머리가 인체로 들어오는 가장 흔한 통로는 코다. 이로 인해 코피가 나는 경우가 많다. 드물게 A씨처럼 호흡기관이나 소화기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의료진은 "목 안에 거머리가 들어가면 객혈, 이물감, 삼킴 곤란, 흑색변 등이 나타날 수 있다"며 "간혹 기도 폐쇄와 같은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빈혈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9일 게재됐다.
영국 그렌필드 종합병원 의료진은 36세 남성 A씨가 약 15일간 피 섞인 가래(혈담)가 나온다며 집 근처 농촌 의료기관을 찾았지만,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해 3자 진료기관인 그렌필드 병원으로 의뢰됐다고 밝혔다.
문진 결과, A씨는 최근 연못에서 깨끗하지 않은 물을 마신 적이 있다고 했다. 또한 검사 중에 목 안쪽에 피가 났던 흔적(혈흔)과 함께 여러 개의 점막 궤양이 관찰됐다. A씨는 입원 기간 아주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고, 혈액 검사 수치 또한 모두 정상 범위였다.
의료진은 최종적으로 호흡기·소화관 내 이물질을 의심했고 검사를 위해 A는 전신마취하에 수술실로 이송됐다. 이후 목 안을 직접 확인하는 '후두경 검사'를 했더니, 움직이는 녹흑색 이물질이 관찰됐고 의료진이 집게로 제거했다. 이물질은 7~8cm 크기의 거머리였다. 거머리를 목 밖으로 꺼내 제거하자 이후 피 섞인 가래는 나오지 않았고 그 다음 날 A씨는 별다른 문제 없이 회복해 퇴원했다.
거머리는 무척추 환형동물로 주로 물에 서식하지만 간혹 육지에 서식하기도 한다. 거머리 길이는 5~15cm까지 다양하다. 그렌필드 종합병원 의료진은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오염된 물로 목욕할 때 거머리가 사람 몸 안으로 침입할 수 있다"고 했다. 거머리의 타액에는 마취, 항응고, 혈관 확장 효과가 있고 피를 빠는 능력이 뛰어나다.
거머리가 인체로 들어오는 가장 흔한 통로는 코다. 이로 인해 코피가 나는 경우가 많다. 드물게 A씨처럼 호흡기관이나 소화기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의료진은 "목 안에 거머리가 들어가면 객혈, 이물감, 삼킴 곤란, 흑색변 등이 나타날 수 있다"며 "간혹 기도 폐쇄와 같은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빈혈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9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