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지난 8일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한 조째즈는 눈·코·치아 다 고쳤다고 밝혔다.
방송에서 MC 이상민이 "정말 놀라운 건 지금 얼굴이 다 고친 얼굴이라고? 쌍꺼풀, 코, 입까지 고쳤다고?"라고 묻자 조째즈는 폭소하며 입은 치아 라미네이트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째즈는 "쌍꺼풀 수술도 했다. 고등학교 때 축구하다가 코뼈에 금이 갔다. 어머니가 같이 갔는데 미래지향적인 분이라 선견지명이 있었다. 이 얼굴로 경쟁력이 없을 것 같다. 상당히 열린 분이 아니었나(생각한다)"라며 "(성형을) 했는데 마음에 들더라. 살이 찌면서 더 자연스러워졌다"고 말했다. 개그맨 김준호가 "이마에도 뭘 넣은거냐"고 묻자 조째즈는 "이마는 자연스럽게 넓어진 거"라고 웃으며 답했다.

우선 남성도 가장 많이 성형 수술하는 부위가 눈이다. 특히 배우 서강준 눈처럼 쌍꺼풀 없이 눈매만 또렷해질 수 있는 '비절개 눈매교정'이 인기다. 스누성형외과 정의철 원장은 "남성은 쌍거풀에 대해 굉장한 거부감이 있다"며 "쌍꺼풀이 주는 느끼한 분위기, 눈 주변에 남는 흉터를 싫어한다"고 말했다. 비절개 눈매교정은 주로 무표정일 때 "무섭다" "피곤해 보인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 사람들이 부드러운 눈매를 만들기 위해 한다. 선천적으로 눈이 작게 태어나 고민인 남성은 눈매 교정과 함께 눈 안쪽과 눈꼬리를 길게 트는 앞·뒤트임 수술을 병행하기도 한다.
코 성형 역시 수요가 많다. 배우 송강처럼 입체감 있는 얼굴과 세련된 옆모습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20~30대 남성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 정의철 원장은 "예쁜 코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유독 많아진 것 같다"며 "콧대를 많이 높이지 않고 휘어있거나 매부리처럼 꺾여있는 코 모양을 고치고 싶어 한다"고 했다. 코 성형을 받는 대부분 남성은 높이를 살짝 높인 직선형 콧대를 선호한다. 그러나 코끝이 ▲뭉툭하거나 퍼짐 ▲짧거나 들림(들창코) ▲낮거나 납작함 ▲길거나 처짐(매부리코)에 속하는 경우 코끝 교정술을 함께 받을 때가 많다. 옆모습에 콤플렉스가 있는 남성은 코 성형에 대한 만족도가 대체로 높다.
달걀형 얼굴·V라인을 위해 안면윤곽술을 받기도 한다. ▲얼굴 비대칭 ▲강하거나 무서운 인상 ▲큰 두상 ▲사각턱 등의 특징이 뚜렷한 남성은 흔히 3종 윤곽 수술을 받는다. 광대·사각턱·턱 끝을 포함하는 3종 윤곽 수술은 뼈를 다루는 고난도 수술이기 때문에 다른 수술에 비해 더 위험하고 비용과 시간도 많이 든다.
성형 수술은 얼굴에 드라마틱한 변화를 불러올 수도 있다. 하지만 부작용도 심할 수 있어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문제로 감각 이상이 있다. 신경이 자극되거나 손상됐을 때 수술 부위에 무감각 또는 저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현상은 수개월 안에 없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영구적인 감각 저하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수술 후 염증과 고름이 생길 수 있다. 코 성형의 경우 보형물이 들어가기 때문에 염증이 생기면 재수술을 할 수도 있다. 정의철 원장은 "성형 수술이 부담스럽거나 긴 회복 기간으로 업무에 지장을 주는 것이 걱정된다면, 코 필러·보톡스를 통해 성형 수술과 비슷한 효과를 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