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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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선우용여(79)가 아침에 먹는 저속노화 식단을 소개했다.​/사진=KBS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배우 선우용여(79)가 아침에 먹는 저속노화 식단을 소개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는 선우용여가 출연해 개그맨 지상렬(54)에게 건강 관리법을 전수했다. 여러 약을 챙겨 먹는다는 지상렬에 선우용여는 “나는 고혈압 약 하나뿐이다”라며 걱정했다. 선우용여는 “음식 조절하면 이런 약 안 먹어도 된다”며 “오늘 아침에 내가 먹은 식단을 준비해주겠다”고 말했다.

선우용여는 접시에 블루베리와 호밀빵을 놓고, 레몬즙을 섞은 물을 준비했다. 선우용여는 “레몬즙은 다이어트에 좋고 노폐물도 빼준다”고 말했다. 지상렬이 “매일 이렇게 드시냐”고 묻자, 선우용여는 “그렇다”고 말했다.

선우용여가 먹는 아침 식단은 저속노화에 어떤 도움을 줄까?


◇활성산소 없애고 혈당 조절에 효과적
선우용여가 먹는다는 블루베리는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베타카로틴 등 강력한 항산화 물질들이 들어 있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노화를 예방한다. 안양윌스기념병원 박성경 영양실장은 “블루베리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은 신경세포 간 신호 전달을 촉진해서 인지 기능을 향상하고 치매를 예방한다”며 “안토시아닌은 망막의 로돕신(시각 색소) 재합성을 촉진해 시력 저하도 방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칼로리는 낮고 식이섬유는 풍부해서 포만감을 주고 다이어트할 때 먹기 좋다”고 말했다. 다만, 과다 섭취하면 복통, 설사, 혈당 상승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하루 스무 알 이내 섭취하는 게 좋다.

호밀빵은 비정제 탄수화물로 자연 상태의 곡물을 도정하지 않아 영양소가 유지된 탄수화물이다. 박성경 영양실장은 “호밀빵은 100g당 식이섬유가 5.8g으로 풍부해서 장운동을 촉진하고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라며 “발효 과정에서 생성된 프로바이오틱스(장내 미생물)는 장내 유익균 증식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혈당이 오르는 수치인 혈당지수가 55~60으로 낮아서 갑작스러운 혈당 상승을 막는다”고 말했다. 단, 글루텐에 민감한 셀리악병 환자는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선우용여가 물에 타 먹은 레몬즙도 건강관리에 좋다. 박성경 영양실장은 “레몬즙을 물에 섞어 마시면 폴리페놀과 구연산이 지방세포가 생기는 것을 막고 식욕을 조절해 체중 관리에 도움 된다”며 “그런데 산성 성분 때문에 치아 손상이 우려돼 빨대를 사용하고 섭취 후 물로 입안을 헹굴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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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선우용여(79)가 아침에 먹는 저속노화 식단을 소개했다.​/사진=KBS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질 좋은 단백질 보충해야
선우용여가 실천한 식단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혈당 상승을 억제해 저속노화에 좋다. 다만, 균형 잡힌 식단을 위해 단백질도 섭취하는 게 좋다. 박성경 영양실장은 “활성산소를 제거하면서 저속노화에 도움 되는 식단이지만, 질 좋은 단백질을 섭취해 근육을 유지하고 회복력을 향상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영양실장은 “닭가슴살이나 두부, 달걀, 생선 등으로 단백질을 섭취하고 올리브오일을 사용해 건강한 지방도 추가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화기가 약한 사람이나 노인은 건강 상태에 맞춰 영양소 섭취를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