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심한 경쟁심이나 지나치게 남을 배려하려는 성향을 보이는 사람이라면, 성장 과정에서 ‘나르시시스트(자기애적 성격장애)’ 성향의 부모 밑에서 자랐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나르시시스트는 공식적으로 ‘과도한 자아도취, 인정에 대한 집착, 공감 능력 결여’가 특징인 정신건강 상태로 정의된다.
지난 2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뉴저지 인지치료센터 원장이자 나르시시스트 성격장애(NPD) 치료 전문가인 웬디 비해리 교수와 심리학자 크레이그 몰킨 박사는 최근 인터뷰에서 ‘나르시시스트 부모에게서 자란 이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여섯 가지 특징’을 소개했다. 또 이러한 악순환을 어떻게 끊고, 부모의 행동을 반복하지 않을 수 있는지도 조언했다.
1. 거절을 잘 못하고, 자신의 욕구를 말하지 못한다. 기본적인 감정 표현조차 ‘이기적이다’, ‘예민하다’는 반응을 받으며 자라기 때문에, 결국 타인의 요구에 무조건적으로 순응하는 성향이 형성된다.
2. 본인도 독성적인 성격을 갖게 된다. 부모에게서 배운 조종, 가스라이팅, 죄책감 유발 등 행동이 습관화되기 쉽다. 특히 외향적이고 강한 성격을 가진 아이는 ‘차라리 닮자’는 심리로 독성 성향을 내면화하기도 한다.
3. 형제자매 간 경쟁이 과도하게 심하다. 극도의 나르시시스트는 사람을 떠받들기도 하지만, 떨어뜨리는 것도 즐긴다. 부모의 사랑과 인정을 얻기 위해 끊임없는 경쟁을 하게 된다.
4. 어릴 때부터 분위기 조율과 감정 관리 역할을 맡는다. 나르시시스트 부모는 감정적 책임을 자녀에게 전가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아이는 자신의 욕구와 감정을 억누른 채 ‘가정의 중재자’ 역할을 떠맡게 된다.
5. 외부의 인정에 지나치게 집착한다. 성적이나 사회적 성취 등 타인의 평가에 의존해 자존감을 유지하려는 경향도 흔하다. 이들은 ‘무엇을 해내야만 인정받는다’고 믿는데, 이는 부모가 성과나 사회적 지위에 집착했던 영향이다.
6. 자아 정체성에 혼란을 느낀다. 부모가 자녀를 자신의 대리인처럼 여기고 진로를 강요하거나 동일시하려는 경우, 자녀는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혼란을 겪는다. 많은 이들이 “나는 부모의 거울 같았다”고 표현한다.
문제는 이 같은 환경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부모에게서 배운 나르시시스트 성향은 정신 건강 문제, 대인관계 갈등, 약물 남용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 과정에서 자녀는 외부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 부모의 방식을 모방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악순환은 끊을 수 있다”고 말한다. 욕설이나 감정 폭력을 주고받는 관계라도, 감정적으로 억눌린 내면을 마주하고, 치유하려는 진지한 노력이 있다면 변화는 가능하다는 것이다.
비해리 교수와 몰킨 박사는 회복의 시작으로 “어릴 적 부모에게 충족받지 못한 욕구를 스스로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했다. 또, 슬픔·외로움·두려움 같은 감정을 믿을 수 있는 사람과 나누는 연습도 회복 과정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몰킨 박사는 “자신의 취약한 감정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 그게 회복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다만, 부모가 심각한 정서적·신체적 학대를 했거나, 문제를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면 관계를 제한할 필요도 있다. 특히 학대, 현실 부정, 반사회적 성향은 경계해야 할 3가지 핵심 신호다. 몰킨 박사는 “사이코패스적 성향을 가진 사람은 거짓말과 조작으로 사람을 조종하며, 공감 능력이 거의 없다"며 "이 경우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고, 지속적인 관계는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뉴저지 인지치료센터 원장이자 나르시시스트 성격장애(NPD) 치료 전문가인 웬디 비해리 교수와 심리학자 크레이그 몰킨 박사는 최근 인터뷰에서 ‘나르시시스트 부모에게서 자란 이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여섯 가지 특징’을 소개했다. 또 이러한 악순환을 어떻게 끊고, 부모의 행동을 반복하지 않을 수 있는지도 조언했다.
1. 거절을 잘 못하고, 자신의 욕구를 말하지 못한다. 기본적인 감정 표현조차 ‘이기적이다’, ‘예민하다’는 반응을 받으며 자라기 때문에, 결국 타인의 요구에 무조건적으로 순응하는 성향이 형성된다.
2. 본인도 독성적인 성격을 갖게 된다. 부모에게서 배운 조종, 가스라이팅, 죄책감 유발 등 행동이 습관화되기 쉽다. 특히 외향적이고 강한 성격을 가진 아이는 ‘차라리 닮자’는 심리로 독성 성향을 내면화하기도 한다.
3. 형제자매 간 경쟁이 과도하게 심하다. 극도의 나르시시스트는 사람을 떠받들기도 하지만, 떨어뜨리는 것도 즐긴다. 부모의 사랑과 인정을 얻기 위해 끊임없는 경쟁을 하게 된다.
4. 어릴 때부터 분위기 조율과 감정 관리 역할을 맡는다. 나르시시스트 부모는 감정적 책임을 자녀에게 전가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아이는 자신의 욕구와 감정을 억누른 채 ‘가정의 중재자’ 역할을 떠맡게 된다.
5. 외부의 인정에 지나치게 집착한다. 성적이나 사회적 성취 등 타인의 평가에 의존해 자존감을 유지하려는 경향도 흔하다. 이들은 ‘무엇을 해내야만 인정받는다’고 믿는데, 이는 부모가 성과나 사회적 지위에 집착했던 영향이다.
6. 자아 정체성에 혼란을 느낀다. 부모가 자녀를 자신의 대리인처럼 여기고 진로를 강요하거나 동일시하려는 경우, 자녀는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혼란을 겪는다. 많은 이들이 “나는 부모의 거울 같았다”고 표현한다.
문제는 이 같은 환경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부모에게서 배운 나르시시스트 성향은 정신 건강 문제, 대인관계 갈등, 약물 남용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 과정에서 자녀는 외부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 부모의 방식을 모방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악순환은 끊을 수 있다”고 말한다. 욕설이나 감정 폭력을 주고받는 관계라도, 감정적으로 억눌린 내면을 마주하고, 치유하려는 진지한 노력이 있다면 변화는 가능하다는 것이다.
비해리 교수와 몰킨 박사는 회복의 시작으로 “어릴 적 부모에게 충족받지 못한 욕구를 스스로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했다. 또, 슬픔·외로움·두려움 같은 감정을 믿을 수 있는 사람과 나누는 연습도 회복 과정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몰킨 박사는 “자신의 취약한 감정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 그게 회복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다만, 부모가 심각한 정서적·신체적 학대를 했거나, 문제를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면 관계를 제한할 필요도 있다. 특히 학대, 현실 부정, 반사회적 성향은 경계해야 할 3가지 핵심 신호다. 몰킨 박사는 “사이코패스적 성향을 가진 사람은 거짓말과 조작으로 사람을 조종하며, 공감 능력이 거의 없다"며 "이 경우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고, 지속적인 관계는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