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V:ADHD'라는 제목의 한 영상이 SNS상에서 조회수 451만 회, 좋아요 약 33만 개 이상을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ADHD 환자가 일상에서 겪는 일화를 담아낸 영상이다. POV는 'point of view'의 약자로 POV:ADHD는 'ADHD의 시점'이라는 의미다. 이런 영상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가운데, 'ADHD에 대한 조롱을 바탕으로 구성돼 있다는 게 문제'라는 지적이 있다.
ADHD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로도 불리는 정신 질환이다.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해 산만하고, 과다 활동과 충동성 등을 보이는 탓에 사회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거나 일상에서 여러 어려움을 겪는다. 치료제가 나와 있지만 부작용 위험도 있어 복용이 쉽지만은 않다. '전국 간호조무사들의 모임'이라는 네이버 카페에서는 반복되는 실수에 검사해 보니 ADHD였다는 네티즌 A 씨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며칠 지나지 않아 ADHD 약 부작용이 나타났다"며 "식욕이 사라져 1주일 만에 체중이 4kg 이상이 빠졌고, 수면 패턴이 완전히 망가졌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ADHD 치료제는 의료용 마약류로 분류되는 '메틸페니데이트'다.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집중력과 각성을 조절하는 약으로, 주된 부작용으로는 불면, 불안, 두통 등이 있다. 심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복용 시 돌연사, 뇌졸중, 심근경색 등도 발생할 수 있다.
ADHD 환자의 일상을 희화화해 영상으로 올리는 트렌드에 대해, 한 유튜버는 비판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ADHD 인의 ADHD 밈 읽어보기' 제목으로 영상을 올린 유튜버 B씨는 ADHD 밈에 대해 "우리도 이렇게 태어나고 싶지 않았다"며 "사회생활이 힘들다"고 호소했다. 가천대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배승민 교수는 "질환을 희화화하는 것은 무지하다는 것을 여과 없이 표현하는 것"이라며 "ADHD에 대한 인식은 이전보다 높아졌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질환인지 모르기 때문에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취약한 상태의 ADHD 환자가 자신들을 희화화한 영상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다 보면 증상이 강화될 수도 있다"며 "매체 확산은 거대한 가해자라고도 볼 수 있을 정도로 지양해야 하는 문화"라고 말했다.
ADHD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로도 불리는 정신 질환이다.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해 산만하고, 과다 활동과 충동성 등을 보이는 탓에 사회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거나 일상에서 여러 어려움을 겪는다. 치료제가 나와 있지만 부작용 위험도 있어 복용이 쉽지만은 않다. '전국 간호조무사들의 모임'이라는 네이버 카페에서는 반복되는 실수에 검사해 보니 ADHD였다는 네티즌 A 씨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며칠 지나지 않아 ADHD 약 부작용이 나타났다"며 "식욕이 사라져 1주일 만에 체중이 4kg 이상이 빠졌고, 수면 패턴이 완전히 망가졌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ADHD 치료제는 의료용 마약류로 분류되는 '메틸페니데이트'다.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집중력과 각성을 조절하는 약으로, 주된 부작용으로는 불면, 불안, 두통 등이 있다. 심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복용 시 돌연사, 뇌졸중, 심근경색 등도 발생할 수 있다.
ADHD 환자의 일상을 희화화해 영상으로 올리는 트렌드에 대해, 한 유튜버는 비판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ADHD 인의 ADHD 밈 읽어보기' 제목으로 영상을 올린 유튜버 B씨는 ADHD 밈에 대해 "우리도 이렇게 태어나고 싶지 않았다"며 "사회생활이 힘들다"고 호소했다. 가천대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배승민 교수는 "질환을 희화화하는 것은 무지하다는 것을 여과 없이 표현하는 것"이라며 "ADHD에 대한 인식은 이전보다 높아졌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질환인지 모르기 때문에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취약한 상태의 ADHD 환자가 자신들을 희화화한 영상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다 보면 증상이 강화될 수도 있다"며 "매체 확산은 거대한 가해자라고도 볼 수 있을 정도로 지양해야 하는 문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