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식능력·나이·성별에 관계없이 생물학적 자녀를 가질 수 있는 기술을 약 7년 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대 하야시 가쓰히코 교수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인간생식배아학회(ESHRE) 연례 학술대회에서 '체외 생식세포 생성(IVG)' 기술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IVG 기술은 생존 가능한 정자와 난자를 생성해 불임 부부도 생물학적 자녀를 가질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성인의 피부 또는 혈액 세포를 줄기세포로 변환하고 이를 정자·난자의 전구체 세포로 분화한 뒤, 실헐실에서 배양한 오가노이드(인간 장기 유사체)에 분화한 세포를 이식해 정자·난자로 개발한다. 이 오가노이드는 생식 세포가 성숙한 정자·난자로 발달하는 데 필요한 생물학적 신호를 전달하도록 설계됐다.
하야시 교수 연구팀은 지름이 약 1mm인 생쥐의 고환 내부에서 정자 세포의 전구체인 '정모세포'를 배양하는 데 성공했으나, 해당 시점에서 정모세포가 사멸했다. 하야시 교수는 기술을 보완해 실험실에서 배양한 사람의 정자가 생존 가능한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상했으며, 이 기술을 완성하는 데 약 7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했다. 하야시 교수는 "여성의 세포에서 정자를 배양하는 것도 쉽지는 않지만,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7년이 걸릴 것이라는 예측에 동의한 전문가도 있었다. 영국 에든버러대 로드 미첼 교수는 "5~10년 후 고환이나 난소의 미성숙 세포에서 생성된 정자·난자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은 현실적인 추정치라고 본다"고 말했다.
IVG 기술의 안전성이 입증되면 생식 능력이나 나이·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생물학적 자녀를 가질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다. 하야시 교수 연구팀이 과거 생물학적으로 수컷인 쥐 두 마리에서 새끼 쥐를 탄생시킨 사례를 고려하면 이론적으로는 동성 커플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 이에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안전성 입증이 중요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첼 교수는 "정자나 난자가 될 수 없었던 세포를 정자나 난자로 만들 수 있다는 발상은 정말 놀랍지만, 안전하다는 확신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영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는 법률에 따라 실험실에서 배양한 세포를 불임 치료에 사용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야시 교수는 "만약 이 기술이 의도와 다른 결과를 낳는다면, 우리는 이 기술을 개발하는 것에 대해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대 하야시 가쓰히코 교수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인간생식배아학회(ESHRE) 연례 학술대회에서 '체외 생식세포 생성(IVG)' 기술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IVG 기술은 생존 가능한 정자와 난자를 생성해 불임 부부도 생물학적 자녀를 가질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성인의 피부 또는 혈액 세포를 줄기세포로 변환하고 이를 정자·난자의 전구체 세포로 분화한 뒤, 실헐실에서 배양한 오가노이드(인간 장기 유사체)에 분화한 세포를 이식해 정자·난자로 개발한다. 이 오가노이드는 생식 세포가 성숙한 정자·난자로 발달하는 데 필요한 생물학적 신호를 전달하도록 설계됐다.
하야시 교수 연구팀은 지름이 약 1mm인 생쥐의 고환 내부에서 정자 세포의 전구체인 '정모세포'를 배양하는 데 성공했으나, 해당 시점에서 정모세포가 사멸했다. 하야시 교수는 기술을 보완해 실험실에서 배양한 사람의 정자가 생존 가능한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상했으며, 이 기술을 완성하는 데 약 7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했다. 하야시 교수는 "여성의 세포에서 정자를 배양하는 것도 쉽지는 않지만,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7년이 걸릴 것이라는 예측에 동의한 전문가도 있었다. 영국 에든버러대 로드 미첼 교수는 "5~10년 후 고환이나 난소의 미성숙 세포에서 생성된 정자·난자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은 현실적인 추정치라고 본다"고 말했다.
IVG 기술의 안전성이 입증되면 생식 능력이나 나이·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생물학적 자녀를 가질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다. 하야시 교수 연구팀이 과거 생물학적으로 수컷인 쥐 두 마리에서 새끼 쥐를 탄생시킨 사례를 고려하면 이론적으로는 동성 커플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 이에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안전성 입증이 중요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첼 교수는 "정자나 난자가 될 수 없었던 세포를 정자나 난자로 만들 수 있다는 발상은 정말 놀랍지만, 안전하다는 확신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영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는 법률에 따라 실험실에서 배양한 세포를 불임 치료에 사용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야시 교수는 "만약 이 기술이 의도와 다른 결과를 낳는다면, 우리는 이 기술을 개발하는 것에 대해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