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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도그와 햄버거 중에서는 덜 가공된 패티를 사용한 햄버거가 영양학적으로 나은 선택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핫도그와 햄버거는 빵 사이에 각종 재료를 넣어 만드는 비슷한 구성이지만, 각각 고유한 매력이 있다. 영양학적 측면에서는 어떤 게 더 나은 선택일까?

기본 재료인 소시지와 패티부터 비교해보자. 핫도그에 들어가는 소시지는 돼지고기, 쇠고기, 닭고기 등 다양한 부위를 방부제, 소금, 향료 등과 혼합해 만든다. 가공 과정에서 소비기한을 늘리기 위해 질산염, 아질산염 등의 화학물질이 첨가된다. 햄버거 속 패티는 갈은 쇠고기에 조미료를 더해 만든다.

미국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핫도그용 쇠고기 소시지 하나는 ▲150kcal ▲단백질 5g ▲포화지방 5g ▲나트륨 500mg이 들어있다. 햄버거용 고기 패티 하나는 ▲231kcal ▲단백질 21g ▲포화지방 6g ▲나트륨 326mg이 들어있다.


종합해보면, 햄버거가 핫도그보다 더 나은 선택이다. 핫도그보다 가공이 덜 된 고기를 패티로 사용하고 1회 제공량당 단백질 함량이 높으며 나트륨 함량은 적다. 핫도그 소시지처럼 질산염, 아질산염이 함유된 가공육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체내 염증 반응이 증가하고 세포가 손상돼 암 등 각종 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단, 더 나은 선택이라고 해도 과다 섭취는 금물이다. 햄버거를 고르더라도 영양 균형이 맞게 섭취해야 한다. 열량이 높기 때문에 가급적 세트보다는 단품 메뉴를 먹고 세트를 먹고 싶을 때는 코울슬로 등 샐러드류를 곁들이는 게 좋다. 패티를 선택할 때는 90% 살코기 이상인 제품이나 식물성 패티를 고르는 게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