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은 임신을 통해 태아가 자신의 친자임을 확신할 수 있다. 반면 남성은 아이가 자기 몸에서 태어나지 않기 때문에 태아가 친자인지 아닌지 확신할 수 없다. 이로 인해 아빠 입장에서 아내 뱃속의 아이가 자신의 친자가 아닐 수도 있다고 의심하게 되는 상황을 ‘친자 불확정성’이라고 한다. 이에 여성이 본능적으로 태아가 아빠를 닮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프랭클린 앤 마셜대 연구팀은 임신 20주차 정기 초음파 검사를 위해, 산부인과를 방문한 평균 연령 31세 예비 부모 190명을 대상으로 ‘초음파 사진을 봤을 때 태아가 누구와 닮았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부부의 80%는 기혼이었고, 20%는 연인 관계였다. 응답할 수 있는 항목은 ‘엄마’ ‘아빠’ ‘엄마의 친척’ ‘아빠의 친척’ ‘아무도 닮지 않았다’였다. 그 결과, 아빠의 49%는 태아가 자신과 닮았다고 답했고, 51%는 엄마와 닮았다고 답했다. 반면, 엄마는 26%만이 태아가 자신과 닮았다고 답했고, 74%는 아빠와 닮았다고 답했다.
연구팀은 기혼 여부에 따라 응답이 달라진 것으로 분석했다. 기혼 남성의 경우 47%가 태아가 자신과 닮았다고 답했다. 반면 연애 중인 남성은 58%가 자신과 닮았다고 답했다. 기혼 여성의 경우 69%가 태아가 아빠와 닮았다고 답했다. 한편, 연애 중인 여성은 93%가 태아가 아빠와 닮았다고 했다.
연구팀은 “엄마는 태아가 아빠와 닮았다고 주장하며 친자 불확정성을 줄인다”며 “아빠와 닮았다는 점이 강조될 때, 아빠가 태아를 친자라고 생각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했다. 이어 “아빠 입장에서 ‘친자 확정성’이 높아질 때, 자녀에게 지원, 보호, 자원을 제공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연구 저자인 카를로타 바트레스 박사는 “실제로 닮은 점이 없음에도 자녀가 아빠를 닮았다고 주장하는 엄마의 전략은 아빠의 친자 불확정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연구는 ‘진화와 인간 행동’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
미국 프랭클린 앤 마셜대 연구팀은 임신 20주차 정기 초음파 검사를 위해, 산부인과를 방문한 평균 연령 31세 예비 부모 190명을 대상으로 ‘초음파 사진을 봤을 때 태아가 누구와 닮았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부부의 80%는 기혼이었고, 20%는 연인 관계였다. 응답할 수 있는 항목은 ‘엄마’ ‘아빠’ ‘엄마의 친척’ ‘아빠의 친척’ ‘아무도 닮지 않았다’였다. 그 결과, 아빠의 49%는 태아가 자신과 닮았다고 답했고, 51%는 엄마와 닮았다고 답했다. 반면, 엄마는 26%만이 태아가 자신과 닮았다고 답했고, 74%는 아빠와 닮았다고 답했다.
연구팀은 기혼 여부에 따라 응답이 달라진 것으로 분석했다. 기혼 남성의 경우 47%가 태아가 자신과 닮았다고 답했다. 반면 연애 중인 남성은 58%가 자신과 닮았다고 답했다. 기혼 여성의 경우 69%가 태아가 아빠와 닮았다고 답했다. 한편, 연애 중인 여성은 93%가 태아가 아빠와 닮았다고 했다.
연구팀은 “엄마는 태아가 아빠와 닮았다고 주장하며 친자 불확정성을 줄인다”며 “아빠와 닮았다는 점이 강조될 때, 아빠가 태아를 친자라고 생각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했다. 이어 “아빠 입장에서 ‘친자 확정성’이 높아질 때, 자녀에게 지원, 보호, 자원을 제공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연구 저자인 카를로타 바트레스 박사는 “실제로 닮은 점이 없음에도 자녀가 아빠를 닮았다고 주장하는 엄마의 전략은 아빠의 친자 불확정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연구는 ‘진화와 인간 행동’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