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K-POP, K-드라마, K-푸드 등 한류 열풍이 거세지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커졌다. 동시에 과거와 달라진 한국인의 외모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국인의 키와 체형에 대해 관심이 많다. 한국 드라마를 보고, 온라인상에 “한국인들이 정말 드라마 속 인물처럼 대부분 키가 크고 체형이 좋냐”는 질문을 하는 외국인들도 있다.
실제 한국인은 동아시아·동남아시아의 여러 국가 국민과 비교했을 때 키가 큰 편이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는 한국인은 지난 100년간 전 세계에서 키가 많이 큰 민족 중 하나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동아시아 국가 중 최상위권, 세계적으로도 큰 편
실제 한국인은 동아시아·동남아시아의 여러 국가 국민과 비교했을 때 키가 큰 편이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는 한국인은 지난 100년간 전 세계에서 키가 많이 큰 민족 중 하나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동아시아 국가 중 최상위권, 세계적으로도 큰 편
현재 한국인의 키는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중상위권’에 속한다. 지난 2024년 발표된 세계인구리뷰 대규모 비교 연구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195개국 중 19세 기준으로 한국 남성의 키는 전 세계 66위. 여성은 59위로 중상위권 수준이다. 동아시아·동남아시아 국가에서는 상위권에 속한다.
전 세계에서 남성의 키가 가장 큰 국가는 네덜란드로 남성 평균 키는 183.78cm다. 그다음으로는 몬테네그로(183.3cm), 에스토니아(182.79cm),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182.47cm), 아이슬란드(182.1cm), 덴마크(181.89cm), 체코(181.19cm) 순이다. 남성 평균 키가 가장 작은 국가는 동티모르로 160.1cm이며 라오스(162.78cm), 솔로몬제도(163.07cm)가 그다음이다.
동아시아·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중국과 한국의 남성 평균 키가 각각 175.66cm와 175.52cm로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홍콩(174.83cm), 북한(174.69cm), 대만(173.53cm), 싱가포르(173.5cm), 일본(172.06cm)이 뒤를 이었다.
전 세계에서 여성 평균 키가 가장 큰 국가는 네덜란드로 170.36cm이다. 그다음으로 몬테네그로(169.96cm), 덴마크(169.47cm), 아이슬란드(168.91cm), 라트비아(168.81cm), 에스토니아(168.66cm) 순이다. 키가 가장 작은 국가는 과테말라(150.91cm)이고 그다음으로는 방글라데시(152.38cm)와 네팔(152.39cm) 순이다.
동아시아·동남아시아 국가에서는 여성의 평균 키가 중국이 163.46cm, 한국이 163.23cm로 역시 1, 2위를 차지했고 싱가포르(161.3cm), 북한(161.22cm), 대만(160.7cm), 홍콩(160.62cm), 태국(159.42cm) 순을 기록했다.
◇조선시대에는 ‘키 작은’ 민족… 20세기 들어 급성장
한국인의 키는 과거에 작은 편에 속했지만, 100년간 가장 큰 성장 폭을 이뤄냈다. 서울대 의대 해부학 교실 황영일·신동훈 교수팀이 15~19세기 조선시대 116명의 유골에서 채취한 넙다리뼈(대퇴골)를 이용해 평균 키를 분석한 결과, 당시 평균 키가 남성은 161.1cm, 여성 148.9cm였다. 연구팀은 골반과 무릎 사이에 뻗어 있는 넙다리 뼈 길이를 재 전체 키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계산하는 방식으로 평균 키를 추정했다. 당시 서구 국가 사람들에 비해 매우 작았다. 비슷한 시기 서구 국가 남성 평균 키는 스웨덴 169.6cm(17세기), 영국 168.1cm(12~18세기), 네덜란드 166.7cm(17~19세기), 미국 173.4cm(17세기 후반~19세기 후반) 등으로 보고된다.
한국은 남녀 모두 지난 100여 년 사이 전 세계에서 가장 키가 많이 큰 국가 중 하나다. 엘리오 리볼리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공중보건 학장 연구팀이 1914~2014년간 전 세계 200개 국가 남녀 평균 신장 변화를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 남성의 키 성장 폭(15.1cm)이 이란(16.5cm), 그린란드(15.4cm)에 이어 세 번째로 가장 컸다. 한국 여성 역시 같은 기간 평균 키 142.2㎝에서 162.3cm로 20.1㎝ 커져 일본(16cm), 중국(9.5cm), 미국(5cm)보다 큰 폭의 변화를 보였다. 결과적으로 100년 전에는 한국 여성이 200개 국가 중, 다섯 번째로 키가 작았지만 2014년 기준으로는 55번째로 키가 큰 국가가 됐다.
한국인은 상하체 비율도 좋아져 ‘롱다리 체형’으로 변화했다. 상체와 하체 비율을 나타내는 ‘다리 길이 비율’이 모든 연령대에서 늘어, 키에서 하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 것이다. 2004년과 2021년을 비교했을 때 남성은 전체 키에서 차지하는 하체 비율이 43.7% → 45.3%, 여성은 44.4% → 45.8%로 바뀌었다.
◇1960년대 이후, 경제 성장과 함께 ‘키’도 커
전 세계에서 남성의 키가 가장 큰 국가는 네덜란드로 남성 평균 키는 183.78cm다. 그다음으로는 몬테네그로(183.3cm), 에스토니아(182.79cm),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182.47cm), 아이슬란드(182.1cm), 덴마크(181.89cm), 체코(181.19cm) 순이다. 남성 평균 키가 가장 작은 국가는 동티모르로 160.1cm이며 라오스(162.78cm), 솔로몬제도(163.07cm)가 그다음이다.
동아시아·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중국과 한국의 남성 평균 키가 각각 175.66cm와 175.52cm로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홍콩(174.83cm), 북한(174.69cm), 대만(173.53cm), 싱가포르(173.5cm), 일본(172.06cm)이 뒤를 이었다.
전 세계에서 여성 평균 키가 가장 큰 국가는 네덜란드로 170.36cm이다. 그다음으로 몬테네그로(169.96cm), 덴마크(169.47cm), 아이슬란드(168.91cm), 라트비아(168.81cm), 에스토니아(168.66cm) 순이다. 키가 가장 작은 국가는 과테말라(150.91cm)이고 그다음으로는 방글라데시(152.38cm)와 네팔(152.39cm) 순이다.
동아시아·동남아시아 국가에서는 여성의 평균 키가 중국이 163.46cm, 한국이 163.23cm로 역시 1, 2위를 차지했고 싱가포르(161.3cm), 북한(161.22cm), 대만(160.7cm), 홍콩(160.62cm), 태국(159.42cm) 순을 기록했다.
◇조선시대에는 ‘키 작은’ 민족… 20세기 들어 급성장
한국인의 키는 과거에 작은 편에 속했지만, 100년간 가장 큰 성장 폭을 이뤄냈다. 서울대 의대 해부학 교실 황영일·신동훈 교수팀이 15~19세기 조선시대 116명의 유골에서 채취한 넙다리뼈(대퇴골)를 이용해 평균 키를 분석한 결과, 당시 평균 키가 남성은 161.1cm, 여성 148.9cm였다. 연구팀은 골반과 무릎 사이에 뻗어 있는 넙다리 뼈 길이를 재 전체 키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계산하는 방식으로 평균 키를 추정했다. 당시 서구 국가 사람들에 비해 매우 작았다. 비슷한 시기 서구 국가 남성 평균 키는 스웨덴 169.6cm(17세기), 영국 168.1cm(12~18세기), 네덜란드 166.7cm(17~19세기), 미국 173.4cm(17세기 후반~19세기 후반) 등으로 보고된다.
한국은 남녀 모두 지난 100여 년 사이 전 세계에서 가장 키가 많이 큰 국가 중 하나다. 엘리오 리볼리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공중보건 학장 연구팀이 1914~2014년간 전 세계 200개 국가 남녀 평균 신장 변화를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 남성의 키 성장 폭(15.1cm)이 이란(16.5cm), 그린란드(15.4cm)에 이어 세 번째로 가장 컸다. 한국 여성 역시 같은 기간 평균 키 142.2㎝에서 162.3cm로 20.1㎝ 커져 일본(16cm), 중국(9.5cm), 미국(5cm)보다 큰 폭의 변화를 보였다. 결과적으로 100년 전에는 한국 여성이 200개 국가 중, 다섯 번째로 키가 작았지만 2014년 기준으로는 55번째로 키가 큰 국가가 됐다.
한국인은 상하체 비율도 좋아져 ‘롱다리 체형’으로 변화했다. 상체와 하체 비율을 나타내는 ‘다리 길이 비율’이 모든 연령대에서 늘어, 키에서 하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 것이다. 2004년과 2021년을 비교했을 때 남성은 전체 키에서 차지하는 하체 비율이 43.7% → 45.3%, 여성은 44.4% → 45.8%로 바뀌었다.
◇1960년대 이후, 경제 성장과 함께 ‘키’도 커
한국인의 급격한 키 성장은 한국 전쟁 이후 사회의 산업화와 함께 영양 상태가 개선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교육부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만 17세 기준 남자 키는 1965년 163.7cm에서 2020년 173.9cm로 6.2cm 커졌다. 같은 기간 만 17세 기준 여자 키도 156.9cm에서 161.7cm로 4.8cm 증가했다. 경제성장으로 인해 먹거리가 다양화되고, 식습관이 서구화된 것이 급격한 성장을 유도한 것으로 추정한다. 국민대 식품영양학과 이정숙 교수는 “우리나라는 경제 개발기를 거치면서 영양 공급이 안정적으로 변했다”며 “전반적으로 식사의 질이 좋아지고, 섭취하는 열량이 많아지면서 한국인의 키가 급성장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