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10대 청소년들이 ‘행복의 조건’으로 가족, 친구가 아닌 ‘재산’을 일 순위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전국 14세에서 18세 남녀 청소년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4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10대 청소년이 행복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소로 ‘재산’(52.1%, 복수 응답 가능)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부모(39.5%), 절친한 친구(34.6%), 쉼·휴식(32.8%), 외모(32.1%), 취미·취향(30.8%), 삶의 목표·꿈(30.3%)이 이었다.
설문 조사 결과가 무색하게도 돈이 있다고 무조건 행복해지지는 않는다. 거꾸로 행복이 돈을 불러온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있다.
영국 연구팀은 청소년 건강에 관한 미국의 장기 추적 조사 데이터를 연구에 활용했다. 이 데이터에는 1만 5000여 명의 참여자들이 16세, 18세, 21세일 때 느꼈던 삶의 만족도와 행복의 크기 그리고 이들이 29세일 때의 소득 수준에 관한 데이터가 포함돼있었다.
청소년기 행복과 29세 때의 소득 사이 관계성을 분석한 결과, 16세와 18세에 느낀 행복 수준이 가장 낮았던 집단은 29세가 됐을 때 또래 평균보다 수입이 30%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청소년기 행복 수준이 가장 높았던 집단은 평균보다 수입이 10% 많았다.
또한, 22세에 측정한 삶의 만족도 검사 점수가 1점 높을수록 29세 때의 연 수입이 약 2000달러(한화 약 270만 원)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청소년기를 행복하게 보낸 사람일수록 더 긍정적이고 정신적으로 덜 예민하며, 이로써 대학 등 고등 교육을 더 잘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논문 저자인 얀 에마뉘엘 드느브 영국 옥스포드대 행동경제학 교수는 “행복한 사람은 더 넓은 사회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기회도 더 잘 볼 수 있다”며 “이에 그들은 자신이 속한 기관이나 집단에서 리더의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과거 국제 학술지 ‘경제 과학(Economic Sciences)’에 게재됐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전국 14세에서 18세 남녀 청소년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4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10대 청소년이 행복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소로 ‘재산’(52.1%, 복수 응답 가능)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부모(39.5%), 절친한 친구(34.6%), 쉼·휴식(32.8%), 외모(32.1%), 취미·취향(30.8%), 삶의 목표·꿈(30.3%)이 이었다.
설문 조사 결과가 무색하게도 돈이 있다고 무조건 행복해지지는 않는다. 거꾸로 행복이 돈을 불러온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있다.
영국 연구팀은 청소년 건강에 관한 미국의 장기 추적 조사 데이터를 연구에 활용했다. 이 데이터에는 1만 5000여 명의 참여자들이 16세, 18세, 21세일 때 느꼈던 삶의 만족도와 행복의 크기 그리고 이들이 29세일 때의 소득 수준에 관한 데이터가 포함돼있었다.
청소년기 행복과 29세 때의 소득 사이 관계성을 분석한 결과, 16세와 18세에 느낀 행복 수준이 가장 낮았던 집단은 29세가 됐을 때 또래 평균보다 수입이 30%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청소년기 행복 수준이 가장 높았던 집단은 평균보다 수입이 10% 많았다.
또한, 22세에 측정한 삶의 만족도 검사 점수가 1점 높을수록 29세 때의 연 수입이 약 2000달러(한화 약 270만 원)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청소년기를 행복하게 보낸 사람일수록 더 긍정적이고 정신적으로 덜 예민하며, 이로써 대학 등 고등 교육을 더 잘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논문 저자인 얀 에마뉘엘 드느브 영국 옥스포드대 행동경제학 교수는 “행복한 사람은 더 넓은 사회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기회도 더 잘 볼 수 있다”며 “이에 그들은 자신이 속한 기관이나 집단에서 리더의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과거 국제 학술지 ‘경제 과학(Economic Sciences)’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