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제2형 당뇨를 앓다가 목 근육이 괴사하는 치명적인 합병증을 겪은 아랍에미리트 50대 남성의 사례가 공개됐다.
아랍에미리트 사카르 병원 일반외과 의료진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을 앓던 54세 남성은 10일간 왼쪽 목이 아프고 부종마저 생겨 병원을 찾았다. 검사를 진행한 결과, 조영제 증강 컴퓨터 단층촬영(CECT)에서 후두(목 안에 있는 호흡기관)에 약 7cm x 5.5cm 크기의 큰 덩어리가 발견됐다. 덩어리에는 상당량의 공기와 고름이 포함돼 있었다.
의료진은 “경부 괴사성 감염 증상이다”며 “괴사한 부분을 제거하고 피부 이식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경부 괴사성 감염이란 목 부위에서 발생하는 드문 감염 질환으로, 근막(근육을 둘러싼 조직)을 따라 빠르게 퍼지면서 주변 조직을 괴사시키는 특징이 있다.
남성은 입원해 정맥 내 광범위 항생제를 투여받았다. 또한 후두에 주름진 배액관(체내에 고인 체액, 혈액, 고름 등을 외부로 배출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의료 기기)을 삽입해 고름을 빼냈다. 입원 7일 차에는 괴사 조직 제거술을 시행했다. 이후 14일 차에는 허벅지 쪽 피부를 떼어내 목에 붙이는 피부 이식술을 시행했다. 남성은 21일 차에 퇴원했다. 퇴원 한 달 후, 추적 관찰 결과 완치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의료진은 “경부 괴사성 근막염은 드문 형태의 괴사성 근막염으로, 전체 괴사성 근막염의 10% 미만을 차지하는 발생 확률이 낮은 질환이다”며 “당뇨병 환자에게 괴사성 근막염은 자주 나타나지만, 경부 괴사성 근막염이 나타나는 것은 드물다”고 말했다.
당뇨병 환자는 혈액 순환이 잘 안 되고 면역 체계가 약해진 상태여서 세균 감염에 더 취약하다. 그래서 괴사성 근막염 발생 위험이 높다. 주로 발과 다리에 괴사성 근막염이 잘 생긴다. 남성이 겪은 ‘경부 괴사성 근막염’ 역시 피부 괴사, 염증, 고름 등이 주요 증상이며, 심각할 경우 패혈증, 호흡부전, 신부전 등으로 이어진다. 또한 경부 괴사성 근막염은 후두, 뇌혈관 등 중요 기관과 인접해 있어 다른 신체 부위에 생긴 괴사성 근막염보다 더 위험하다. 따라서 조기에 발견해 최대한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경부 괴사성 근막염은 항생제 투여, 농양 배농(고름을 터뜨려 빼내는 시술), 괴사 조직 제거 이뤄진다. 필요에 따라 피부 이식을 진행하고 고압산소치료(일반 대기압보다 높은 압력의 환경에서 고농도 산소를 호흡해 혈액 내 산소 농도를 높여주는 치료법) 등을 병행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가 괴사성 근막염을 겪지 않으려면 평소 상처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작은 상처라도 생기면 깨끗하게 소독하고,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경부 괴사성 근막염의 경우 잇몸 염증에서 유발될 가능성이 높아 이를 잘 닦는 것도 중요하다.
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게재됐다.
아랍에미리트 사카르 병원 일반외과 의료진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을 앓던 54세 남성은 10일간 왼쪽 목이 아프고 부종마저 생겨 병원을 찾았다. 검사를 진행한 결과, 조영제 증강 컴퓨터 단층촬영(CECT)에서 후두(목 안에 있는 호흡기관)에 약 7cm x 5.5cm 크기의 큰 덩어리가 발견됐다. 덩어리에는 상당량의 공기와 고름이 포함돼 있었다.
의료진은 “경부 괴사성 감염 증상이다”며 “괴사한 부분을 제거하고 피부 이식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경부 괴사성 감염이란 목 부위에서 발생하는 드문 감염 질환으로, 근막(근육을 둘러싼 조직)을 따라 빠르게 퍼지면서 주변 조직을 괴사시키는 특징이 있다.
남성은 입원해 정맥 내 광범위 항생제를 투여받았다. 또한 후두에 주름진 배액관(체내에 고인 체액, 혈액, 고름 등을 외부로 배출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의료 기기)을 삽입해 고름을 빼냈다. 입원 7일 차에는 괴사 조직 제거술을 시행했다. 이후 14일 차에는 허벅지 쪽 피부를 떼어내 목에 붙이는 피부 이식술을 시행했다. 남성은 21일 차에 퇴원했다. 퇴원 한 달 후, 추적 관찰 결과 완치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의료진은 “경부 괴사성 근막염은 드문 형태의 괴사성 근막염으로, 전체 괴사성 근막염의 10% 미만을 차지하는 발생 확률이 낮은 질환이다”며 “당뇨병 환자에게 괴사성 근막염은 자주 나타나지만, 경부 괴사성 근막염이 나타나는 것은 드물다”고 말했다.
당뇨병 환자는 혈액 순환이 잘 안 되고 면역 체계가 약해진 상태여서 세균 감염에 더 취약하다. 그래서 괴사성 근막염 발생 위험이 높다. 주로 발과 다리에 괴사성 근막염이 잘 생긴다. 남성이 겪은 ‘경부 괴사성 근막염’ 역시 피부 괴사, 염증, 고름 등이 주요 증상이며, 심각할 경우 패혈증, 호흡부전, 신부전 등으로 이어진다. 또한 경부 괴사성 근막염은 후두, 뇌혈관 등 중요 기관과 인접해 있어 다른 신체 부위에 생긴 괴사성 근막염보다 더 위험하다. 따라서 조기에 발견해 최대한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경부 괴사성 근막염은 항생제 투여, 농양 배농(고름을 터뜨려 빼내는 시술), 괴사 조직 제거 이뤄진다. 필요에 따라 피부 이식을 진행하고 고압산소치료(일반 대기압보다 높은 압력의 환경에서 고농도 산소를 호흡해 혈액 내 산소 농도를 높여주는 치료법) 등을 병행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가 괴사성 근막염을 겪지 않으려면 평소 상처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작은 상처라도 생기면 깨끗하게 소독하고,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경부 괴사성 근막염의 경우 잇몸 염증에서 유발될 가능성이 높아 이를 잘 닦는 것도 중요하다.
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