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질환

“모기 물렸다면 조심”… 살 파먹는 ‘괴사균’ 국내 확산 주의보

임민영 기자 | 유예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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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물린 자국으로 침투하는 ‘괴사균’이 국내에서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모기 물린 자국을 통해 침투하는 ‘괴사균’이 국내에서 확산 조짐을 보인다. 피부 조직이 괴사하는 심각한 감염으로 이어지거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괴사균이 무엇인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본다.

◇피부 깊숙이 침투해 생명까지 위협
‘괴사균’으로 불리는 A군 연쇄상구균은 사람의 목이나 피부에 감염을 일으키는 세균이다. 일반적으로는 인후염이나 발진처럼 가벼운 증상을 유발하지만, 피부 깊숙이 침투하면 괴사성 근막염(살을 파먹는 병)이나 독성쇼크증후군 같은 치명적인 침습성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고령자,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에게 더 위험하게 작용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이현주 교수팀이 질병관리청 의뢰로 분석한 결과, 2015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침습 사례는 총 383건이었다. 이 중 14.4%는 사망, 11.7%는 심각한 후유 장애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 초기에는 인후통, 발열, 근육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감염이 진행되면 통증이 갑자기 심해지고, 감염 부위가 붓거나 붉어지는 등 피부 변화가 동반된다. 특히 외관에 비해 통증이 지나치게 심한 것이 특징이다. 괴사성 근막염으로 악화할 경우 수 시간 내 피부가 검게 변하거나 물집이 생기며, 전신 염증 반응으로 저혈압이나 의식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근육통으로 오인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도 많다.


◇피부 상처·모기 물린 자국 통해 감염
감염은 주로 환자와의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피부 상처를 통해 세균이 침투하거나, 드물게는 모기에 물린 자국을 통해 감염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여드름, 긁힌 상처 같은 일상적인 피부 손상 부위에서도 감염이 확인되며, 경로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감염자의 침방울을 통한 호흡기 전파도 가능하다. 특히 전파력과 치사율이 높은 변이 균주 ‘M1UK’ A군 연쇄상구균이 2020년과 2023년 국내에서 각각 1건씩 발견돼 경각심이 요구된다.

◇감염 막으려면 상처 관리 철저히 해야
A군 연쇄상구균에 감염되면 고용량 항생제를 신속히 투여해야 한다. 괴사성 근막염이 발생하면 감염 조직 제거 수술도 진행된다. 환자들은 항생제에 내성이 생길 수 있어 초기에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증상 발생 후 24시간 이상 치료가 지연되면 사망률이 급격히 높아진다고 알려져,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신속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 위생을 철저히 하고, 상처는 즉시 소독하고 깨끗이 덮는 것이 중요하다. 상처 부위에 열감이나 붓기가 생기면 감염 신호일 수 있어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면역력이 약한 경우, 증상이 가볍더라도 병원을 찾는 것이 안전하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감염증의 법정 감염병 지정을 검토 중이며, 상시 감시 체계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A군 연쇄상구균 감염 사례를 분석한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은 “더 이상 이 감염을 드문 병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며 “국가 차원의 상시 감시체계를 도입하고, 고위험군에 대한 조기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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