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인기 온라인 플랫폼 틱톡(TikTok)에서 최근 극단적인 체중 감량을 조장하는 해시태그를 공식 사용 금지했다.
지난 24일 미국 공영방송 NPR 보도에 따르면 틱톡은 최근 해시태그 ‘#SkinnyTok(스키니톡)’을 공식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조치를 내렸다. 스키니톡은 ‘깡말랐다(skinny)’는 뜻의 영단어와 틱톡의 ‘Tok’을 합친 합성어다. 이 해시태그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큰 비판을 받았다.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지나치게 마른 사람들 영상이 나오기 때문이다. 실제 적지 않은 사용자들이 이런 영상이 극심한 체중 감량과 몸매에 대한 올바르지 못한 인식을 조장한다고 우려해왔다. 해시태그 사용 금지 조치가 내려진 후 누리꾼들은 “다행이다”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지나치게 마른 몸매를 보여주는 콘텐츠는 여전히 틱톡에서 인기라고 지적했다.
◇마른 체형만 매력적이라고 착각할 위험 높여
지나치게 마른 체형을 보여주는 콘텐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마른 체형을 표준 체형이자 매력적인 체형이라 착각할 수 있다.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임명호 교수는 “마른 체형을 보고 자신의 체형과 비교함과 동시에 마른 체형이 매력적이라고 착각하게 된다”며 “실제 체형과 상관없이 마른 사람이 기준이 돼 정상 체중이어도 통통하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틱톡 같은 SNS를 쉽게 접하는 청소년이 이런 콘텐츠에 쉽게 영향받을 수 있다. 임 교수는 “청소년은 이런 잘못된 인식을 알아차리고 극복할 사회적 경험이 부족하고 쉽게 동조할 수 있다”며 “자신감이 떨어지면서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 차별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생겨 몸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가지기 더 쉽다”고 말했다.
이런 콘텐츠로 인해 잘못된 인식이 생기면 거식증이나 식욕부진 등을 겪을 위험이 있다. 섭식 장애가 나타나면 영양 불균형 때문에 저혈압, 빈혈, 실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임명호 교수는 “체형에 대한 집착이 심한 경우도 있다”며 “유사한 증상을 겪는다면 전문가를 찾아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건강한 체형이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 필요”
비정상적인 몸매를 보여주는 콘텐츠를 접해도 영향받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임명호 교수는 “몸매를 바꾸고 싶다는 유혹을 견뎌내는 건 나이와 상관없이 모두에게 어려운 일이다”라며 “단순히 마른 몸매를 선호하는 게 아니라 우리 몸에 좋은 건강 관리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문화가 생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청소년은 부모가 적극적으로 객관적인 조언을 해줘야 한다”며 “성인도 주변에서 외모나 체형보다는 운동, 규칙적인 생활, 성실함이 더 가치 있다고 상호간의 조언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사회문화적으로 마르지 않아도 괜찮다는 인식이 많아져야 한다”며 “건강한 체형을 강조하고, 이런 체형을 권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미국 공영방송 NPR 보도에 따르면 틱톡은 최근 해시태그 ‘#SkinnyTok(스키니톡)’을 공식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조치를 내렸다. 스키니톡은 ‘깡말랐다(skinny)’는 뜻의 영단어와 틱톡의 ‘Tok’을 합친 합성어다. 이 해시태그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큰 비판을 받았다.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지나치게 마른 사람들 영상이 나오기 때문이다. 실제 적지 않은 사용자들이 이런 영상이 극심한 체중 감량과 몸매에 대한 올바르지 못한 인식을 조장한다고 우려해왔다. 해시태그 사용 금지 조치가 내려진 후 누리꾼들은 “다행이다”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지나치게 마른 몸매를 보여주는 콘텐츠는 여전히 틱톡에서 인기라고 지적했다.
◇마른 체형만 매력적이라고 착각할 위험 높여
지나치게 마른 체형을 보여주는 콘텐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마른 체형을 표준 체형이자 매력적인 체형이라 착각할 수 있다.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임명호 교수는 “마른 체형을 보고 자신의 체형과 비교함과 동시에 마른 체형이 매력적이라고 착각하게 된다”며 “실제 체형과 상관없이 마른 사람이 기준이 돼 정상 체중이어도 통통하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틱톡 같은 SNS를 쉽게 접하는 청소년이 이런 콘텐츠에 쉽게 영향받을 수 있다. 임 교수는 “청소년은 이런 잘못된 인식을 알아차리고 극복할 사회적 경험이 부족하고 쉽게 동조할 수 있다”며 “자신감이 떨어지면서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 차별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생겨 몸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가지기 더 쉽다”고 말했다.
이런 콘텐츠로 인해 잘못된 인식이 생기면 거식증이나 식욕부진 등을 겪을 위험이 있다. 섭식 장애가 나타나면 영양 불균형 때문에 저혈압, 빈혈, 실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임명호 교수는 “체형에 대한 집착이 심한 경우도 있다”며 “유사한 증상을 겪는다면 전문가를 찾아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건강한 체형이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 필요”
비정상적인 몸매를 보여주는 콘텐츠를 접해도 영향받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임명호 교수는 “몸매를 바꾸고 싶다는 유혹을 견뎌내는 건 나이와 상관없이 모두에게 어려운 일이다”라며 “단순히 마른 몸매를 선호하는 게 아니라 우리 몸에 좋은 건강 관리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문화가 생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청소년은 부모가 적극적으로 객관적인 조언을 해줘야 한다”며 “성인도 주변에서 외모나 체형보다는 운동, 규칙적인 생활, 성실함이 더 가치 있다고 상호간의 조언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사회문화적으로 마르지 않아도 괜찮다는 인식이 많아져야 한다”며 “건강한 체형을 강조하고, 이런 체형을 권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