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그만 보고 책 읽어” 이 말로는
아이 ‘독서 습관’ 못 기른다

최근 경기 광명시에서 초등학생의 읽는 힘을 키우기 위해 독서 능력 진단 검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사실 검사보다는 평소에 무언가 ‘읽는 습관’을 기르는 게 더 중요하다. 책 말고 재밌는 게 너무나도 많은 시대, 무작정 책을 읽으라고 해 봤자 읽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아이를 독서로 이끄는 전략이 없을까?
◇만화책·웹 소설로 시작해도 돼… 점차 ‘긴 글’로 유도
일단 아이가 무언가 읽는 행위에 조금의 흥미라도 느끼게 해야 한다. 과거에는 만화책이 학교 도서관에 있는 것을 상상조차 하기 어려웠지만, 요즘은 아이들 정서에 해롭지 않은 ‘성장 만화’는 학교 도서관에 많이들 넣는 추세다. 유튜브와 인스타스램이 더 재밌는 아이들을 책 읽기로 유인해오기 위해서다. 교육 회사에서 10년간 문해력 교육 프로그램을 연구·개발한 북렌즈 이승화 대표는 “만화책이나 웹 소설도 철학적 메시지가 있거나 세계관이 방대해 생각할 거리가 많고, 대사나 지문이 비교적 긴 것이라면 아이가 ‘읽는 행위’에 익숙해지는 데 만들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너무 자극적인 내용을 담고 있거나 읽기 훈련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콘텐츠는 적당히 걸러내야 한다. 이승화 대표는 ▲조선왕조실톡 ▲유사과학 탐구영역 ▲삼국지톡 ▲중증외상센터-골든아워 ▲데이빗 ▲전지적 독자 시점 ▲시간을 달리는 소설가 등의 웹 소설과 만화를 입문으로 권장했다.
아이가 점차 긴 글을 읽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대사가 긴 만화→해설이나 지문이 대사 중간마다 길게 들어가는 만화→같은 내용을 다루되 삽화가 많이 삽입된 긴 글→삽화가 적은 긴 글’의 순서로 접하게 하면 된다. 요즘은 하나의 소설도 수준별로 내용과 구성을 조금씩 편집한 상태로 출판된다. 예컨대, 카프카의 ‘변신’ 같은 경우 만화, 초등학생·중학생용 소설책, 그래픽 노블, 원서 번역본이 모두 시중에 나와 있다. 곧바로 어려운 것부터 읽히지 말고, 아이 수준에 적합한 것부터 차례대로 읽게 하면 된다.
◇책 매개로 아이와 자주 대화
독서는 강요보다 정서적 연결이 중요하다. 동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사공정규 교수는 “자녀에게 책 좀 읽으라고 닦달하기보다, 부모가 먼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고, ‘나는 최근에 이 책을 읽고 어떤 감정을 느꼈어’와 같이 책과 관련된 경험을 이야기하는 방식이 더 좋다”고 말했다. 아이와 같은 책을 읽고, 그 책에 관해 대화한다면 금상첨화다.
아이가 책을 제대로 읽었는지 확인할 필요는 있다. 눈으로 문장을 훑기만 하고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다면 읽은 보람이 떨어진다. 읽은 내용을 부모가 캐묻는다는 생각이 들면 책에 관한 흥미가 더 줄어들 수 있으므로 함께 읽은 책에 관해 수다를 떠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 “나는 이 부분이 재밌더라” “이 장면에서는 주인공이 왜 그랬을까” 같이 책에 관한 생각을 나누는 것이다. 주인공과 갈등을 빚는 인물의 이름처럼 책의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며 대화를 이끌어나가면, 아이가 그 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을 경우 반응하기도 어렵다. 제대로 읽었는지를 에둘러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승화 대표는 “아이가 잘 모르는 부분을 발견했다면, ‘읽었으면서 왜 몰라’ 힐난하지 말고, ‘내 기억도 확실하지 않은 것 같네, 그 부분은 우리 같이 다시 한 번 볼까?’ 같이 말하면 자연스럽게 아이의 독서에 관한 피드백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가 두꺼운 책을 읽을 나이라서 부모가 따라 읽기 어렵다면 어떻게 할까. 이승화 대표는 “책 내용을 대강만 파악하고, ‘이 부분은 잘 모르겠던데, 네가 설명해줄래’와 같은 방식으로 접근하라”며 “책을 제대로 읽은 아이들은 이런 질문을 들으면 ‘엄마는 이것도 몰라?’하며 신나서 설명을 이어간다”고 말했다.
책을 읽은 다음, 이것을 바탕으로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에 콘텐츠를 만들어 올려보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옛날처럼 줄글로 된 감상문을 쓰게 하면 아이들이 감상문 쓰기가 싫어 독서를 꺼릴 수 있다. 이승화 대표는 “순수한 글의 형태가 아니더라도, 어떠한 방식으로든 읽은 것을 바탕으로 무언가 자기만의 것을 만들어내면 된다”며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 ‘1분 책 소개 영상’을 올리는 등, 아이가 그나마 흥미를 느끼는 방향으로 콘텐츠를 만들게 하면 나중에 입시 포트폴리오로 사용하기도 좋고 문해력도 길러진다”고 말했다. 사공정규 교수는 “재미와 감정이 연결된 언어 경험을 일상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고 강조했다.
◇‘독서 vs 게임’보다 ‘독서 vs 공부’ 구도가 효과적
아이가 학교 공부와 학원 숙제 등 일과를 마치고 남는 시간에 책을 읽으라 하면, 읽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게임이나 소셜미디어(SNS) 이용보다 독서가 건강한 취미인 것은 맞지만, 쉴 때는 아무 생각 없이 즐길 수 있는 흥밋거리가 더 끌리기 때문이다. 아이의 일과 안에 독서를 넣어줘야 한다. 이승화 대표는 “아이가 집에서 책을 읽어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니, 요즘 독서 토론·논술 수업을 하는 사교육 학원은 학원에서 책부터 함께 읽기도 한다”며 “휴식 시간에 게임을 하지 말고 책을 읽으라 하면 책이 더 지루하게 느껴지지만, 책 읽기가 문제지 풀기보다는 재미있을 것이므로 공부 시간 일부를 독서에 할당하면 책에 흥미를 붙이기 쉽다”고 말했다.
영어 단어 외우기처럼 즉각적인 공부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책을 가까이해 문해력을 다져놓으면 결국 아이의 공부와 인생에 도움이 된다. 사공정규 교수는 “독서는 그 자체로 하나의 ‘정신 치료’가 될 수 있다”며 “이야기 속 인물의 감정을 따라가며 다양한 감정의 언어를 배울 수 있고, 자기 감정도 보다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영상, 인쇄 광고물, 간판… 뭘 보든 ‘숨은 의미’ 찾기
아이가 영상 콘텐츠에만 흥미를 보이는 상태라면, 짧은 숏폼 영상보다는 좀 더 긴 호흡의 영상을 보도록 유도한다. 현재 1분짜리 영상만 보는 식이라면, 5분짜리, 10분짜리, 30분짜리, 한 시간 같은 식으로 점진적으로 늘려가는 것이다. 보고 ‘재밌네’ 한 다음 넘기는 게 아니라, 어떻게든 생각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승화 작가는 “아이들이 광고 영상을 보고 ‘재밌네’ 생각하고만 넘기니 광고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이때 부모가 ‘어떤 의도로 만들었을까?’ 질문 하나만 해 줘도 아이들이 그걸 찾으려 영상을 다시 보게 된다”고 말했다.
꼭 책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보고 난 후에 의도나 숨은 메시지를 이해하는 것, 그 모두가 문해력이다. 하다 못해 길가의 간판이나, 광고 판촉물, 현수막 등을 보고 ‘뭘 얘기하고 싶은 걸까’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이와 친하지 않아 대화할만한 상태가 아니라면 거실에 있는 큰 텔레비전에 유익하면서 엄마도, 아이도 재미있게 볼 만한 시사 상식 프로그램 같은 것이라도 틀어놓자. 이승화 대표는 “부모들 사이에서 ‘금쪽같은 내 새끼’가 유행할 땐 모든 초등학생이 ‘금쪽이’에 대해 알고 있었다”며 “부모가 자주 보는 것은 아이 역시 관심을 두게 돼 있으니, 같은 콘텐츠를 함께 보고 ‘너는 어떤 부분이 재밌었어?’ 같은 사소한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부터 물꼬를 트면 된다”고 말했다.
아이에게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고, 책에 관해 함께 대화할 사람이 부모면 가장 좋다. 사공정규 교수는 “부모와 매일 10분 책 읽기, 잠들기 전 책 읽기, 주1회 책에 대해 다 같이 이야기 나누기 같이 가족의 일상생활에 책을 넣는 전략이 가장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모가 업무나 집안일, 육아로 지나치게 바빠 아이와 책에 관해 소통할 시간이 역부족일 수 있다. 이럴 땐 또래와의 독서 모임 등 가정 밖에서라도 책 읽고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만들어줘야 한다.
◇만화책·웹 소설로 시작해도 돼… 점차 ‘긴 글’로 유도
일단 아이가 무언가 읽는 행위에 조금의 흥미라도 느끼게 해야 한다. 과거에는 만화책이 학교 도서관에 있는 것을 상상조차 하기 어려웠지만, 요즘은 아이들 정서에 해롭지 않은 ‘성장 만화’는 학교 도서관에 많이들 넣는 추세다. 유튜브와 인스타스램이 더 재밌는 아이들을 책 읽기로 유인해오기 위해서다. 교육 회사에서 10년간 문해력 교육 프로그램을 연구·개발한 북렌즈 이승화 대표는 “만화책이나 웹 소설도 철학적 메시지가 있거나 세계관이 방대해 생각할 거리가 많고, 대사나 지문이 비교적 긴 것이라면 아이가 ‘읽는 행위’에 익숙해지는 데 만들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너무 자극적인 내용을 담고 있거나 읽기 훈련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콘텐츠는 적당히 걸러내야 한다. 이승화 대표는 ▲조선왕조실톡 ▲유사과학 탐구영역 ▲삼국지톡 ▲중증외상센터-골든아워 ▲데이빗 ▲전지적 독자 시점 ▲시간을 달리는 소설가 등의 웹 소설과 만화를 입문으로 권장했다.
아이가 점차 긴 글을 읽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대사가 긴 만화→해설이나 지문이 대사 중간마다 길게 들어가는 만화→같은 내용을 다루되 삽화가 많이 삽입된 긴 글→삽화가 적은 긴 글’의 순서로 접하게 하면 된다. 요즘은 하나의 소설도 수준별로 내용과 구성을 조금씩 편집한 상태로 출판된다. 예컨대, 카프카의 ‘변신’ 같은 경우 만화, 초등학생·중학생용 소설책, 그래픽 노블, 원서 번역본이 모두 시중에 나와 있다. 곧바로 어려운 것부터 읽히지 말고, 아이 수준에 적합한 것부터 차례대로 읽게 하면 된다.
◇책 매개로 아이와 자주 대화
독서는 강요보다 정서적 연결이 중요하다. 동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사공정규 교수는 “자녀에게 책 좀 읽으라고 닦달하기보다, 부모가 먼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고, ‘나는 최근에 이 책을 읽고 어떤 감정을 느꼈어’와 같이 책과 관련된 경험을 이야기하는 방식이 더 좋다”고 말했다. 아이와 같은 책을 읽고, 그 책에 관해 대화한다면 금상첨화다.
아이가 책을 제대로 읽었는지 확인할 필요는 있다. 눈으로 문장을 훑기만 하고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다면 읽은 보람이 떨어진다. 읽은 내용을 부모가 캐묻는다는 생각이 들면 책에 관한 흥미가 더 줄어들 수 있으므로 함께 읽은 책에 관해 수다를 떠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 “나는 이 부분이 재밌더라” “이 장면에서는 주인공이 왜 그랬을까” 같이 책에 관한 생각을 나누는 것이다. 주인공과 갈등을 빚는 인물의 이름처럼 책의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며 대화를 이끌어나가면, 아이가 그 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을 경우 반응하기도 어렵다. 제대로 읽었는지를 에둘러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승화 대표는 “아이가 잘 모르는 부분을 발견했다면, ‘읽었으면서 왜 몰라’ 힐난하지 말고, ‘내 기억도 확실하지 않은 것 같네, 그 부분은 우리 같이 다시 한 번 볼까?’ 같이 말하면 자연스럽게 아이의 독서에 관한 피드백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가 두꺼운 책을 읽을 나이라서 부모가 따라 읽기 어렵다면 어떻게 할까. 이승화 대표는 “책 내용을 대강만 파악하고, ‘이 부분은 잘 모르겠던데, 네가 설명해줄래’와 같은 방식으로 접근하라”며 “책을 제대로 읽은 아이들은 이런 질문을 들으면 ‘엄마는 이것도 몰라?’하며 신나서 설명을 이어간다”고 말했다.
책을 읽은 다음, 이것을 바탕으로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에 콘텐츠를 만들어 올려보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옛날처럼 줄글로 된 감상문을 쓰게 하면 아이들이 감상문 쓰기가 싫어 독서를 꺼릴 수 있다. 이승화 대표는 “순수한 글의 형태가 아니더라도, 어떠한 방식으로든 읽은 것을 바탕으로 무언가 자기만의 것을 만들어내면 된다”며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 ‘1분 책 소개 영상’을 올리는 등, 아이가 그나마 흥미를 느끼는 방향으로 콘텐츠를 만들게 하면 나중에 입시 포트폴리오로 사용하기도 좋고 문해력도 길러진다”고 말했다. 사공정규 교수는 “재미와 감정이 연결된 언어 경험을 일상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고 강조했다.
◇‘독서 vs 게임’보다 ‘독서 vs 공부’ 구도가 효과적
아이가 학교 공부와 학원 숙제 등 일과를 마치고 남는 시간에 책을 읽으라 하면, 읽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게임이나 소셜미디어(SNS) 이용보다 독서가 건강한 취미인 것은 맞지만, 쉴 때는 아무 생각 없이 즐길 수 있는 흥밋거리가 더 끌리기 때문이다. 아이의 일과 안에 독서를 넣어줘야 한다. 이승화 대표는 “아이가 집에서 책을 읽어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니, 요즘 독서 토론·논술 수업을 하는 사교육 학원은 학원에서 책부터 함께 읽기도 한다”며 “휴식 시간에 게임을 하지 말고 책을 읽으라 하면 책이 더 지루하게 느껴지지만, 책 읽기가 문제지 풀기보다는 재미있을 것이므로 공부 시간 일부를 독서에 할당하면 책에 흥미를 붙이기 쉽다”고 말했다.
영어 단어 외우기처럼 즉각적인 공부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책을 가까이해 문해력을 다져놓으면 결국 아이의 공부와 인생에 도움이 된다. 사공정규 교수는 “독서는 그 자체로 하나의 ‘정신 치료’가 될 수 있다”며 “이야기 속 인물의 감정을 따라가며 다양한 감정의 언어를 배울 수 있고, 자기 감정도 보다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영상, 인쇄 광고물, 간판… 뭘 보든 ‘숨은 의미’ 찾기
아이가 영상 콘텐츠에만 흥미를 보이는 상태라면, 짧은 숏폼 영상보다는 좀 더 긴 호흡의 영상을 보도록 유도한다. 현재 1분짜리 영상만 보는 식이라면, 5분짜리, 10분짜리, 30분짜리, 한 시간 같은 식으로 점진적으로 늘려가는 것이다. 보고 ‘재밌네’ 한 다음 넘기는 게 아니라, 어떻게든 생각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승화 작가는 “아이들이 광고 영상을 보고 ‘재밌네’ 생각하고만 넘기니 광고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이때 부모가 ‘어떤 의도로 만들었을까?’ 질문 하나만 해 줘도 아이들이 그걸 찾으려 영상을 다시 보게 된다”고 말했다.
꼭 책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보고 난 후에 의도나 숨은 메시지를 이해하는 것, 그 모두가 문해력이다. 하다 못해 길가의 간판이나, 광고 판촉물, 현수막 등을 보고 ‘뭘 얘기하고 싶은 걸까’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이와 친하지 않아 대화할만한 상태가 아니라면 거실에 있는 큰 텔레비전에 유익하면서 엄마도, 아이도 재미있게 볼 만한 시사 상식 프로그램 같은 것이라도 틀어놓자. 이승화 대표는 “부모들 사이에서 ‘금쪽같은 내 새끼’가 유행할 땐 모든 초등학생이 ‘금쪽이’에 대해 알고 있었다”며 “부모가 자주 보는 것은 아이 역시 관심을 두게 돼 있으니, 같은 콘텐츠를 함께 보고 ‘너는 어떤 부분이 재밌었어?’ 같은 사소한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부터 물꼬를 트면 된다”고 말했다.
아이에게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고, 책에 관해 함께 대화할 사람이 부모면 가장 좋다. 사공정규 교수는 “부모와 매일 10분 책 읽기, 잠들기 전 책 읽기, 주1회 책에 대해 다 같이 이야기 나누기 같이 가족의 일상생활에 책을 넣는 전략이 가장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모가 업무나 집안일, 육아로 지나치게 바빠 아이와 책에 관해 소통할 시간이 역부족일 수 있다. 이럴 땐 또래와의 독서 모임 등 가정 밖에서라도 책 읽고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만들어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