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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축사한다”는 말에 돌아온 대답은 “소 키우는 곳 아냐?”… 국내 성인 문해력 ‘처참한 수준’일까
이해림 기자
입력 2024/09/10 08:30
지난 4일 유튜브 ‘꼰대희’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 출연한 인플루언서 고말숙(본명 장인서)씨가 “축사는 소 키우는 데 아니냐”고 말해 화제다. 김대희가 “친구 딸 결혼식에서 축사해주기로 했다”는 말에 보인 반응이었다.
과거 심심한 사과를 ‘재미없는 사과’로, 사흘을 ‘4흘(4일)’로 오해해 벌어진 사건들이 언론에 잇달아 보도된 바 있다. 인플루언서 고말숙의 ‘축사’ 오해 발언을 계기로 성인 문해력 부족이 다시 한 번 지적되는 분위기다.
국내 성인의 문해력은 어떤 수준일까? 지난 28일에 발표된 2023년 제4차 성인문해능력조사 결과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성인문해능력조사는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2014년부터 3년 주기로 시행하고 있다. 국내 거주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성인의 기초 문해능력 수준을 진단하기 위해 시행된다. 문해능력 평가를 위해 개발된 ▲산문 영역 20개 ▲문서 영역 14개 ▲수리 영역 9개 문항에 응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조사 결과, 성인 83.4%는 일상생활과 공공·경제생활에 필요한 문해력을 두루 갖춘 수준(수준4)으로 평가됐다. ▲가정·여가생활 등 단순한 일상생활엔 어려움이 없으나 공공·경제생활엔 어려움을 겪는 수준(수준3)에 해당하는 성인은 8.1% ▲기본적인 읽기·쓰기·셈하기는 가능하지만, 일상생활에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수준(수준2)은 5.2%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 읽기·쓰기·셈하기가 불가능한 수준은 3.3%였다. 수준4는 중학 학력 이상, 수준3은 중학 1~3학년 학습이 필요한 대상, 수준2는 초등 3~6학년 학습 필요한 대상, 수준1은 초등 1~2학년 학습이 필요한 대상으로 간주된다.
문해력이 가장 높은 ‘수준4’의 비율은 과거보다 증가했다. 수준4에 해당하는 성인 비율은 2014년 71.5%에서 2023년 83.4로 12%p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수준 3에 해당하는 성인 비율은 16.2%에서 8.1%로, 수준2는 6.0%에서 5.2%로, 수준1은 6.4%에서 3.3%로 감소했다.
외국과 비교해도 한국인의 문해력은 낮지 않다. 2013년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관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의 1주기 검사 결과에 따르면, 16~65세 한국인의 언어능력은 273점으로 OECD 평균(266점)보다 높았다. 2주기 검사는 지난 2022~2023년 시행돼 올해 하반기 중으로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본인의 문해력이 걱정되는 성인은 국가문해교육센터에서 교육받을 수 있다. 국가문해교육센터 홈페이지에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 이용 ▲교통안전 ▲금융 ▲건강 분야의 생활문해와 초등학교·중학교 수준의 기초 지식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학습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과거 심심한 사과를 ‘재미없는 사과’로, 사흘을 ‘4흘(4일)’로 오해해 벌어진 사건들이 언론에 잇달아 보도된 바 있다. 인플루언서 고말숙의 ‘축사’ 오해 발언을 계기로 성인 문해력 부족이 다시 한 번 지적되는 분위기다.
국내 성인의 문해력은 어떤 수준일까? 지난 28일에 발표된 2023년 제4차 성인문해능력조사 결과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성인문해능력조사는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2014년부터 3년 주기로 시행하고 있다. 국내 거주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성인의 기초 문해능력 수준을 진단하기 위해 시행된다. 문해능력 평가를 위해 개발된 ▲산문 영역 20개 ▲문서 영역 14개 ▲수리 영역 9개 문항에 응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조사 결과, 성인 83.4%는 일상생활과 공공·경제생활에 필요한 문해력을 두루 갖춘 수준(수준4)으로 평가됐다. ▲가정·여가생활 등 단순한 일상생활엔 어려움이 없으나 공공·경제생활엔 어려움을 겪는 수준(수준3)에 해당하는 성인은 8.1% ▲기본적인 읽기·쓰기·셈하기는 가능하지만, 일상생활에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수준(수준2)은 5.2%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 읽기·쓰기·셈하기가 불가능한 수준은 3.3%였다. 수준4는 중학 학력 이상, 수준3은 중학 1~3학년 학습이 필요한 대상, 수준2는 초등 3~6학년 학습 필요한 대상, 수준1은 초등 1~2학년 학습이 필요한 대상으로 간주된다.
문해력이 가장 높은 ‘수준4’의 비율은 과거보다 증가했다. 수준4에 해당하는 성인 비율은 2014년 71.5%에서 2023년 83.4로 12%p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수준 3에 해당하는 성인 비율은 16.2%에서 8.1%로, 수준2는 6.0%에서 5.2%로, 수준1은 6.4%에서 3.3%로 감소했다.
외국과 비교해도 한국인의 문해력은 낮지 않다. 2013년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관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의 1주기 검사 결과에 따르면, 16~65세 한국인의 언어능력은 273점으로 OECD 평균(266점)보다 높았다. 2주기 검사는 지난 2022~2023년 시행돼 올해 하반기 중으로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본인의 문해력이 걱정되는 성인은 국가문해교육센터에서 교육받을 수 있다. 국가문해교육센터 홈페이지에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 이용 ▲교통안전 ▲금융 ▲건강 분야의 생활문해와 초등학교·중학교 수준의 기초 지식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학습자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