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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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재훈(50)이 절식을 하며 3주 만에 10kg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사진=성시경 유튜브 채널 캡처
3인조 혼성그룹 쿨 리드보컬이자 솔로로도 활동 중인 이재훈(50)이 절식을 하며 3주 만에 10kg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성시경 유튜브 채널에는 ‘성시경의 먹을텐데 | 제주도 제주돔베고기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성시경은 이재훈에게 “1년 전에 뱃살이 나왔었는데, 지금은 살을 다 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훈은 “지금 3주 만에 10kg을 뺐다”며 “공연을 앞두고 뭔가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어떻게 살을 뺐냐는 질문에는 “오로지 안 먹으면 된다”고 말했다. 또 4개월째 하루 한 끼만 먹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훈과 같은 50대 남성이 다이어트 할 때 어떤 방법을 활용하는 게 가장 효과적일까?

◇40대 이후 남성, 절식 다이어트가 효과적
나이가 들수록 남성도 나잇살이 찌기 쉽다. 남성은 나이가 들면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이 감소한다. 테스토스테론은 근육 형성을 돕는데, 이 호르몬이 감소하면 근육량이 줄어 기초대사량도 감소한다. 결국 살찌기 쉬운 몸으로 변한다. 특히 40대 이후 남성의 나잇살은 ‘마른 비만’ 형태로 나타난다. 마른 비만은 겉보기엔 날씬하지만 배만 나오고 체지방률이 25%가 넘는 상태다. 남성의 정상 체지방률은 15~20% 정도다.


나잇살이 찌기 시작한다면 이미 기초대사량이 과거보다 떨어진 상태라 20대 때와 똑같은 양을 먹어도 살이 찐다. 나잇살을 빼기 위해서는 과식하지 않고 지방과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여 전체적으로 하루 섭취 열량을 줄이는 절식이 필요하다. 절식하면 신체의 노화를 일으켜 각종 질병을 부르는 활성산소 생성도 줄일 수 있다.

다만, 같은 나이대 중년 여성의 경우 절식보다는 운동을 추천한다. 여성은 선천적으로 남성보다 근육량이 적다. 이 상태에서 절식을 하면 근육이 빠지면서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기 더 쉽다.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면 요요 현상을 겪기도 쉽다. 따라서 여성의 경우 나잇살을 뺄 때 굶어서 빼기보다는 운동으로 근육량을 키우는 게 더 효과적이다.

◇한 달에 2kg 감량 목표로 해야
남성의 경우라도 극단적으로 섭취량을 줄여선 안 된다. 극단적으로 식사를 제한해 체중을 감량하면 원래 식습관으로 돌아왔을 때 요요를 겪기 쉽다. 체지방 세포는 한 번 개수가 늘면, 크기만 커졌다 줄어들 뿐 그 수가 줄어들지는 않는다. 다이어트로 세포 크기가 줄어도, 각 제지방 세포는 식욕 호르몬을 분비한다. 다이어트를 끝냈다는 보상 심리로 과식했다가 체지방이 늘면 악순환이 반복되고, 요요가 올 수밖에 없다.

따라서 극단적으로 섭취량을 줄이며 살을 빼기보다는 오랜 기간에 걸쳐 천천히 빼는 게 좋다. 가천대 길병원 고기동 교수는 “소식을 하면 자연스레 살이 빠진다”며 “소식으로 건강하게 살을 빼고 싶다면, 평소 먹던 양의 30%를 줄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주일에 0.5kg씩, 한 달간 2kg 정도 감량하는 게 가장 적당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