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손가락에 낀 반지가 빠지지 않아 절단기까지 사용해 반지를 제거한 가나 2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일(현지시각) 해외 매체 니드투노우에 따르면 20대 후반인 가나 남성 A씨는 왼손 약지에 반지가 빠지지 않아 응급실에 실려갔다. 병원을 방문한 당시 A씨의 손가락은 부풀어 올라서 반지가 살에 파묻혀 안 보일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처음에 그는 누나에게 반지를 빼줄 것을 요청했지만, 해결하지 못했고 결국 응급실에 갔다. 의료진은 생리식염수와 항균 용액에 손을 담근 후 금색 반지 두 개를 확인했다. 반지 한 개는 반지 확장기를 사용해 제거했지만, 다른 한 개는 절단기를 사용해 반지를 절단해서 제거해야 했다.
반지를 제거한 후 의료진은 상처를 소독하고 반지가 꼈던 손을 심장보다 높게 유지하도록 지도했다.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있으면 혈액순환이 촉진돼 부기를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A씨를 치료한 의료진은 “응급실에 온 A씨를 진찰하면서 어쩌다가 이렇게 심각해져서 병원에 왔는지 물었지만 A씨는 영문을 모르는 눈치였다”고 말했다. A씨는 경과를 확인하기로 한 진료 날짜에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억지로 빼려다가 피부 손상 위험
A씨 사례처럼 손가락에 낀 반지가 빠지지 않는다면 무리해서 빼지 말아야 한다. SNU서울병원 곽상호 원장(정형외과 수부 세부전문의)은 “손가락을 심장보다 높게 유지한 채 얼음찜질이나 냉찜질로 부기를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가락을 심장보다 높게 위치시키면 중력에 의해 혈액이 심장 쪽으로 더 쉽게 이동하면서 부기를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곽 원장은 “이후 비눗물로 씻으면서 조심스럽게 빼려 해도 1~2회 시도 후에 빠지지 않는다면 경험 있는 전문가나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억지로 반지를 빼려고 하면 피부나 연부조직(뼈나 연골을 제외한 모든 신체 조직)에 손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증상 심하면 병원서 반지 절단해야
반지가 살을 깊이 파고들거나 이번 사례처럼 심하게 부었다면 응급실로 바로 가는 것이 좋다. 곽상호 원장은 “특히 반지에 의해 살점이 벗겨지거나 (손가락) 절단 위험이 있다면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응급실에 가면 이번 사례처럼 금속 절단기를 이용해 반지를 제거할 수 있다. 곽 원장은 “반지를 수개월간 빼지 않고 관절 자체가 두꺼워졌다면 이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손가락과 반지 사이에 보호 패드를 넣고 반지를 절단하는 식이다. 최근에 반지를 뺀 적이 있는 경우 우선 압박밴드로 손가락의 부기를 완화한 후 천천히 반지를 밀어내는 치료를 시도하기도 한다. 사례 속 A씨처럼 반지 확장기를 이용한 후 반지를 밀어낼 수 있지만, 실을 넣거나 실리콘 장갑으로 반지를 돌려 빼는 것이 더 안전하다.
◇방치하면 괴사·궤양 발생할 수도
곽상호 원장은 “반기 끼임 사고는 흔한 외상이 아니지만 응급실에서 가끔 접할 수 있다”며 “특히 무더운 날씨나 외상, 알레르기, 벌레 물림 등으로 인해 손가락이 갑자기 부으면서 반지가 빠지지 않아 병원을 찾는다”고 말했다. 이어 “오랫동안 반지가 껴있으면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일부 조직의 괴사와 피부 궤양 등을 일으킬 수 있다”며 반지가 손가락에 꼈을 때 방치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각) 해외 매체 니드투노우에 따르면 20대 후반인 가나 남성 A씨는 왼손 약지에 반지가 빠지지 않아 응급실에 실려갔다. 병원을 방문한 당시 A씨의 손가락은 부풀어 올라서 반지가 살에 파묻혀 안 보일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처음에 그는 누나에게 반지를 빼줄 것을 요청했지만, 해결하지 못했고 결국 응급실에 갔다. 의료진은 생리식염수와 항균 용액에 손을 담근 후 금색 반지 두 개를 확인했다. 반지 한 개는 반지 확장기를 사용해 제거했지만, 다른 한 개는 절단기를 사용해 반지를 절단해서 제거해야 했다.
반지를 제거한 후 의료진은 상처를 소독하고 반지가 꼈던 손을 심장보다 높게 유지하도록 지도했다.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있으면 혈액순환이 촉진돼 부기를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A씨를 치료한 의료진은 “응급실에 온 A씨를 진찰하면서 어쩌다가 이렇게 심각해져서 병원에 왔는지 물었지만 A씨는 영문을 모르는 눈치였다”고 말했다. A씨는 경과를 확인하기로 한 진료 날짜에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억지로 빼려다가 피부 손상 위험
A씨 사례처럼 손가락에 낀 반지가 빠지지 않는다면 무리해서 빼지 말아야 한다. SNU서울병원 곽상호 원장(정형외과 수부 세부전문의)은 “손가락을 심장보다 높게 유지한 채 얼음찜질이나 냉찜질로 부기를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가락을 심장보다 높게 위치시키면 중력에 의해 혈액이 심장 쪽으로 더 쉽게 이동하면서 부기를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곽 원장은 “이후 비눗물로 씻으면서 조심스럽게 빼려 해도 1~2회 시도 후에 빠지지 않는다면 경험 있는 전문가나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억지로 반지를 빼려고 하면 피부나 연부조직(뼈나 연골을 제외한 모든 신체 조직)에 손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증상 심하면 병원서 반지 절단해야
반지가 살을 깊이 파고들거나 이번 사례처럼 심하게 부었다면 응급실로 바로 가는 것이 좋다. 곽상호 원장은 “특히 반지에 의해 살점이 벗겨지거나 (손가락) 절단 위험이 있다면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응급실에 가면 이번 사례처럼 금속 절단기를 이용해 반지를 제거할 수 있다. 곽 원장은 “반지를 수개월간 빼지 않고 관절 자체가 두꺼워졌다면 이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손가락과 반지 사이에 보호 패드를 넣고 반지를 절단하는 식이다. 최근에 반지를 뺀 적이 있는 경우 우선 압박밴드로 손가락의 부기를 완화한 후 천천히 반지를 밀어내는 치료를 시도하기도 한다. 사례 속 A씨처럼 반지 확장기를 이용한 후 반지를 밀어낼 수 있지만, 실을 넣거나 실리콘 장갑으로 반지를 돌려 빼는 것이 더 안전하다.
◇방치하면 괴사·궤양 발생할 수도
곽상호 원장은 “반기 끼임 사고는 흔한 외상이 아니지만 응급실에서 가끔 접할 수 있다”며 “특히 무더운 날씨나 외상, 알레르기, 벌레 물림 등으로 인해 손가락이 갑자기 부으면서 반지가 빠지지 않아 병원을 찾는다”고 말했다. 이어 “오랫동안 반지가 껴있으면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일부 조직의 괴사와 피부 궤양 등을 일으킬 수 있다”며 반지가 손가락에 꼈을 때 방치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