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상급병원 응급실 환자 수 41% 감소… “골든타임 무너졌다”

오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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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난해 의정갈등으로 상급종합병원에서 근무하던 전공의 대다수가 떠나면서 응급실 내원 환자 수도 반토막난 것으로 나타났다. 빅5 병원 중 하나인 서울아산병원의 응급실 환자 수도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급종합병원 응급실 내원 환자 수는 121만 606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 전년도인 2023년 208만 958명보다 41%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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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진선미 의원실 제공
지난해 상급병원 응급실 내원 환자 중 수용되지 않고 옮겨진 ‘전원 사례’는 121만 6063명의 2.7% 수준인 3만2983건이었다. 이러한 전원율은 지난해 2~3분기 2.8%를 유지하다, 4분기 들어 3.1%로 소폭 상승했다.

전원 사유로는 경증 또는 환자 사정이 1만1690건(35.4%)으로 가장 많았고 병실 또는 중환자실 부족(8540건, 25.9%), 요양병원 전원 및 회송 등 기타(7093건, 21.5%), 응급 수술·처치 불가 또는 전문 응급의료 요함(5660건, 17.2%)이 뒤를 이었다.

반면, 2023년 전원 사유는 병실 또는 중환자실 부족이 1만4964건(35.7%)으로 가장 많았다. 경증 또는 환자 사정(1만470건, 35.1%), 응급 수술·처치 불가 또는 전문 응급의료 요함(6317건, 15.1%), 요양병원 전원 및 회송 등 기타(5888건, 14.1%) 순이었다.


이러한 차이는 응급실 환자수 감소의 주요 원인이 의사 인력 부족이었다는 걸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전원 사유 중 ‘병실 또는 중환자실 부족’이 전년 대비 9.6%p 하락하면서 병실이나 중환자실이 남아도 환자를 입원시켜 진료할 여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상급병원 응급실로 들어와 입원까지 하게 된 환자는 지난해 38만7449명으로 내원 환자(121만6063명)의 31.9%를 차지했다. 특히 이들의 응급실 재실시간은 평균 6시간 30여분으로 2023년(9시간 18분) 대비 3시간 가까이 단축됐다.

국내 빅5 병원으로 꼽히는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자체 집계결과 지난해 응급 환자 수가 7만4598명으로 전년(11만7716명)과 비교해 36% 감소했다. 연간 서울아산병원 응급 환자 수가 10만 명을 밑돈 건 코로나19 유행이 터진 2020년(9만3966명) 이후 4년 만이다.

진선미 의원은 “의정갈등은 더 이상 단순한 정책 충돌이 아니라,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구조적 위기로 번지고 있다”며 “정부는‘의료체계가 유지되고 있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골든타임이 무너지고, 국민의 생명이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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