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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천용민정형외과 천용민 원장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관절이나 척추에 통증이 생기는 것은 누구나 경험하는 일이지만, 우리 몸에서 가장 넓은 운동 범위를 갖는 어깨에 생기는 질환 중 오십견이나 회전근개 파열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

어깨 통증이 생겼을 경우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통증을 참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 특히 우리 부모님 세대에서는 자식들에게 부담 주기 싫어 약이나 물리치료 등으로 버티거나 참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오히려 병을 더 키워서 수술을 해야 하거나 하더라도 적절한 시기 즉 골든 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일반적으로 회전근개 파열이 생겨도 파열이 크지 않고 통증이 심하지 않을 경우 급하게 수술을 할 필요는 없다. 일정한 기간 동안 정기적으로 확인하여 진행 여부를 확인하고 진행 속도가 느리면 조금 더 두고 보아도 된다. 하지만 없던 증상이 생기거나 비수술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자기공명 영상(MRI) 검사상 진행되고 나빠지고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 한다.


어깨는 퇴행성 질환이어서 응급수술은 없지만 '골든 타임'은 있다. MRI를 통해 회전근개파열이 더 커졌거나 회전근개를 이루고 있는 회전근개 근육이 말라 위축되는 등 상태가 나빠졌을 경우 수술을 서둘러야 한다. 어깨 힘줄이 끊어지는 회전근개 파열은 대부분 시간이 지날수록 진행되고, 끊어진 힘줄이 점차 안으로 말려 들어가면서 탄력을 잃게 된다. 부드러운 고기 같았던 힘줄이 육포처럼 딱딱하게 변하면 안쪽으로 끌려들어 간 힘줄을 원래의 위치에 꿰매기 힘들어진다.

모든 관절 수술이 마찬가지이지만, 불편함이 생겼을 때 전문의와 상의하여 정확한 진단과 그에 따른 치료 계획을 세우면 정상에 가깝게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너무 오래 방치하다 보면 후유증도 생기고 치료 결과도 좋지 않다. 우리 몸에 내게 보내는 신호를 놓치지 말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 칼럼은 연세천용민정형외과 천용민 원장의 기고입니다.)


연세천용민정형외과 천용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