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이미지
전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31)가 임신 중 체형 교정을 위해 시작한 운동으로 필라테스를 소개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손연재’
전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31)가 임신 중 체형 교정을 위해 시작한 운동을 소개했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손연재’에는 ‘왜 아무도 안 알려줬냐고요~ 손연재의 리얼 임신, 출산썰 대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손연재는 임신과 출산 경험담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임신하면 진짜 무서운 게 척추가 틀어진다”며 “평생 운동선수로 살아서 몸에 예민한데, 체형이 돌아오지 않을까 봐 불안했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체형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필라테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 필라테스를 별로 안 좋아해서 싫어했는데 출산 경험 있는 분한테 가서 치료 목적으로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며 “안정기 지나고 12주 넘어서부터 필라테스를 꾸준히 했고 출산 직전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하고 있다”며 “보강 운동을 해줘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손연재가 추천한 필라테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자세 교정하고 코어근육 키워
손연재가 임신 중 시작했다는 필라테스는 자세 교정에 효과적인 운동으로, 유연성이 없어도 도전할 수 있다. 유연성보다는 근육을 가늘고 길게 발달시키는 게 주요 목적이다. 필라테스를 하면 몸의 중앙을 바르게 세우면서 몸을 정렬하는 동작을 반복하고 유지한다. 그리고 신체 교정에 필요한 기구를 사용하면서 자신의 체형에 맞는 교정법으로 운동할 수 있다. 필라테스는 복근, 척추기립근 등 코어 근육의 힘을 키우고, 골반에 있는 근육이나 어깨를 움직이는 대흉근 등을 발달시킨다. 이때 몸의 균형이 맞지 않으면 자세가 나올 수 없고 버틸 수 없어서 덜 발달한 근육을 단련하게 된다. 근육이 균형을 이루면서 몸의 정렬도 맞춰진다.

◇복부에 부담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손연재처럼 임신 중 필라테스를 하면 근육을 이완시키고 호흡 조절 능력을 향상시켜 순산을 도울 수 있다. 배가 부르면서 척추나 골반이 틀어지면 자세 교정이 필요한데, 이때 필라테스를 하면 효과적이다. 다만, 복부와 허리에 과한 부담을 주면 위험할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에비뉴여성의원 산부인과 전문의 조병구 원장은 “임신 전에도 필라테스를 했다면 괜찮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임신 초기에 조심해야 한다”며 “배가 불러오기 시작하면 복부에 압박을 주는 운동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임신 8개월이 지나면 언제든지 양수가 터질 수 있기 때문에 이때는 하지 않는 것을 권한다”며 필라테스를 포함한 모든 운동을 할 때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손연재처럼 출산 직전까지 필라테스를 하면 출산 촉진 호르몬인 릴랙신 때문에 엉치뼈가 많이 느슨해지고 불안정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임신 중 운동을 하고 싶다면 자신의 체력 수준에 맞는 운동 강도를 선택해야 하며, 의사나 전문가와 상담 후 진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