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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하고, 방귀 뀌고"… 생리 때마다 '대략 난감', 대체 왜 이런 현상이?

이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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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성들은 매 달 한 번 겪는 생리 중에 각종 몸 상태 변화를 겪는다. 사람마다 증상이 다양한데, 설사를 자주하거나 방귀가 잦아지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걸까?

생리할 때 설사가 잦아지는 이유는 생리혈에 들어 있는 프로스타글란딘 때문이다. 프로스타글란딘이란 자궁 세포에서 만들어지는 생리활성물질 중 하나다. 자궁 근육을 수축하는 기능을 한다. 생리 때가 가까워지면 자궁에서 이 물질이 평소보다 많이 만들어지는데, 그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생리 중 발생할 수 있는 과다출혈을 막기 위한 것으로 의료계는 추정한다. 문제는 이 프로스타글란딘이 자궁뿐 아니라 장(腸)까지 수축시킨다는 것. 장이 지나치게 수축하면 수분 흡수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 이로 인해 음식물에 함유된 수분이 장에 많이 남아 무른 변(설사)을 보게 된다. 한편, 프로스타글란딘이 자궁을 과하게 수축시키면서 생리통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반대로 변이 잘 안 나오고 방귀가 잦아지는 경우도 있다. 프로게스테론 분비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에게 나타난다. 배란기가 되면 프로게스테론 분비가 많아지는데, 이 때문에 장 운동이 느려지기도 한다. 소화력도 둔해지면서 가스가 평소보다 많이 차 방귀가 잦아진다. 밖으로 변을 내보내는 능력도 둔화돼 변비가 생길 수도 있다. 배란 이후에 분비되는 프로게스테론 수치는 점점 떨어져 장은 다시 정상적으로 운동하게 된다.

생리 중 ​설사나 방귀 증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먹는 것에 신경 써야 한다. 설사를 계속하는 경우엔 맵고 짠 음식을 자제한다. 소화력이 약해진 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복부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좋다. 배를 시계 방향으로 문지르거나, 아랫배부터 윗배를 향해 쓸어 올리듯 눌러준다. 몸에 꽉 끼는 옷은 피한다. 혈액순환이 잘 돼야 과도한 장 수축을 막을 수 있다. 한편, 생리통 완화에 도움을 주는 진통제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진통제에는 프로스타글란딘 분비를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있어 위장장애 증상을 약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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