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질환
서 있을 때 ‘이런 모습’ 보인다면… 치매 초기 징후일 수도
신소영 기자
입력 2025/06/14 08:03
치매는 주로 기억력, 언어, 기분 변화 등을 통해 진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시각·청각·미각·촉각·균형감각의 미세한 변화가 수년 전부터 나타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 11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완지대의 안드레아 테일스 교수·웨일스 공중보건국의 엠마 리처즈 박사·프라하 찰스대의 얀 크렘라첵 교수 등 세계적인 치매 전문가들은 최근 "치매의 전형적인 증상 전에 감각 인식 능력에 이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 변화는 진단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감각 변화는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초기 치매의 신호’라는 것이다.
과거 연구에서도 치매는 뇌가 점차 위축되는 신경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감각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여러 차례 지적된 바 있다. 미국 국립 노화 연구소 로비 비슨 박사팀이 1200여 명을 조사한 연구 결과,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는 치매 진단 전 난청(39%), 요실금(23%), 우울증(11%) 순으로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요실금은 치매 진단 1년 전까진 연관성이 뚜렷하지 않다가, 갑자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발표된 또 다른 연구는 후각 상실이 치매의 초기 징후일 수 있으며, 진단 10년 전부터 나타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시각 이상, 균형 감각의 문제 역시 젊은 환자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치매의 초기 증상으로 알려지고 있다.
웨스트스코틀랜드대의 ‘젊은 연령 치매’ 전문가 몰리 머레이 박사는 올해 초 '더 컨버세이션' 기고문을 통해 “젊은 연령의 알츠하이머 환자 중 약 3분의 1은 협응력 문제와 시각 변화를 가장 먼저 겪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람들과 너무 가까이 서 있는 것 같은 공간 인식 문제도 치매의 전조 증상일 수 있으며, 이는 전형적인 인지 증상보다 최대 20년 앞서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연구 저자인 리처즈 박사는 “많은 환자가 진단 수년 전부터 감각의 변화를 느꼈다고 말하지만, 이는 표준 인지 평가 과정에서는 종종 간과된다”며 "기억력 검사에만 의존하던 기존의 진단 방식을 확장하면, 치매가 임상적으로 뚜렷하게 드러나기 전 ‘전임상 단계’에서 조기 발견이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치매의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직 없지만, 조기 진단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치료 시기를 확보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지난 11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완지대의 안드레아 테일스 교수·웨일스 공중보건국의 엠마 리처즈 박사·프라하 찰스대의 얀 크렘라첵 교수 등 세계적인 치매 전문가들은 최근 "치매의 전형적인 증상 전에 감각 인식 능력에 이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 변화는 진단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감각 변화는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초기 치매의 신호’라는 것이다.
과거 연구에서도 치매는 뇌가 점차 위축되는 신경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감각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여러 차례 지적된 바 있다. 미국 국립 노화 연구소 로비 비슨 박사팀이 1200여 명을 조사한 연구 결과,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는 치매 진단 전 난청(39%), 요실금(23%), 우울증(11%) 순으로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요실금은 치매 진단 1년 전까진 연관성이 뚜렷하지 않다가, 갑자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발표된 또 다른 연구는 후각 상실이 치매의 초기 징후일 수 있으며, 진단 10년 전부터 나타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시각 이상, 균형 감각의 문제 역시 젊은 환자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치매의 초기 증상으로 알려지고 있다.
웨스트스코틀랜드대의 ‘젊은 연령 치매’ 전문가 몰리 머레이 박사는 올해 초 '더 컨버세이션' 기고문을 통해 “젊은 연령의 알츠하이머 환자 중 약 3분의 1은 협응력 문제와 시각 변화를 가장 먼저 겪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람들과 너무 가까이 서 있는 것 같은 공간 인식 문제도 치매의 전조 증상일 수 있으며, 이는 전형적인 인지 증상보다 최대 20년 앞서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연구 저자인 리처즈 박사는 “많은 환자가 진단 수년 전부터 감각의 변화를 느꼈다고 말하지만, 이는 표준 인지 평가 과정에서는 종종 간과된다”며 "기억력 검사에만 의존하던 기존의 진단 방식을 확장하면, 치매가 임상적으로 뚜렷하게 드러나기 전 ‘전임상 단계’에서 조기 발견이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치매의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직 없지만, 조기 진단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치료 시기를 확보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