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의학칼럼] 황반변성, 눈의 중심 시력 위협하는 주요 질환
더원서울안과 허장원 원장
입력 2025/06/13 10:39
황반변성은 시력 저하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망막 질환 중 하나로, 특히 고령층에서 발병률이 높다. 최근에는 인구 고령화와 더불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근거리 시각 사용이 증가하면서 비교적 젊은 연령대에서도 관련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질환은 중심 시야를 담당하는 황반에 변화가 생기면서 시력이 점점 흐려지고 왜곡되는 것이 특징이며, 조기에 발견하지 못할 경우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황반은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부위로, 글씨를 읽거나 사물을 정확히 인식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황반변성은 눈 안쪽의 중심부인 '황반' 부위가 손상되거나 노화되면서 변성이 생기고, 이로 인해 중심 시력에 영향을 주는 질이다. 초기에는 시야 중심이 흐려지거나 직선이 굽어 보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병이 진행되면 중심 시야에 검은 점이 생기거나 시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황반변성은 크게 건성과 습성으로 나뉜다. 건성은 비교적 서서히 진행되며, 망막 밑에 노폐물이 쌓여 시세포 기능이 떨어지는 방식이다. 반면 습성은 신생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망막 아래 출혈이나 삼출물이 생기는 유형으로, 시력 손실이 빠르게 진행되는 특징이 있다. 습성 황반변성은 실명 위험이 높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황반변성의 주요 증상으로는 중심 시야가 흐릿해지거나, 글자가 겹쳐 보이고 색상이 왜곡되는 현상이 있다. 또한 책을 읽을 때 중간 글자만 흐리게 보이거나, 물체가 찌그러져 보이는 증상도 흔히 나타난다. 주변 시야는 정상이더라도 중심 시야 이상이 서서히 진행되므로 증상을 자각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치료는 질환의 형태와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건성 황반변성은 아직 명확한 치료법이 없지만, 루테인과 아연, 비타민 A·C·E 등 항산화 영양제를 통해 진행을 늦추는 방법이 주로 사용된다. 습성 황반변성의 경우 혈관 내피세포 성장인자를 억제하는 항-VEGF(혈관내피성장인자) 주사 치료가 가장 보편적이며, 병의 진행을 억제하고 시력을 회복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환자 상태에 따라 주기적인 주사가 필요하며, 정기적인 경과 관찰이 중요하다.
황반변성은 한 번 손상된 시세포는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다. 특히 가족력이나 고령, 흡연, 고혈압 등 위험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안과 정밀검진을 통해 황반의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상에서도 색감이 흐려지거나 중심 시야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 경우에는 즉시 안과를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황반변성은 삶의 질과 직결되는 중심 시력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이다. 질환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조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평소 눈의 피로도를 줄이고 균형 잡힌 식습관과 금연, 눈 건강에 좋은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중심 시야가 조금이라도 흐릿하거나 글씨가 흔들려 보인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빠르게 진료를 받는 것이 시력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이 칼럼은 더원서울안과 허장원 원장의 기고입니다.)
황반은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부위로, 글씨를 읽거나 사물을 정확히 인식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황반변성은 눈 안쪽의 중심부인 '황반' 부위가 손상되거나 노화되면서 변성이 생기고, 이로 인해 중심 시력에 영향을 주는 질이다. 초기에는 시야 중심이 흐려지거나 직선이 굽어 보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병이 진행되면 중심 시야에 검은 점이 생기거나 시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황반변성은 크게 건성과 습성으로 나뉜다. 건성은 비교적 서서히 진행되며, 망막 밑에 노폐물이 쌓여 시세포 기능이 떨어지는 방식이다. 반면 습성은 신생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망막 아래 출혈이나 삼출물이 생기는 유형으로, 시력 손실이 빠르게 진행되는 특징이 있다. 습성 황반변성은 실명 위험이 높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황반변성의 주요 증상으로는 중심 시야가 흐릿해지거나, 글자가 겹쳐 보이고 색상이 왜곡되는 현상이 있다. 또한 책을 읽을 때 중간 글자만 흐리게 보이거나, 물체가 찌그러져 보이는 증상도 흔히 나타난다. 주변 시야는 정상이더라도 중심 시야 이상이 서서히 진행되므로 증상을 자각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치료는 질환의 형태와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건성 황반변성은 아직 명확한 치료법이 없지만, 루테인과 아연, 비타민 A·C·E 등 항산화 영양제를 통해 진행을 늦추는 방법이 주로 사용된다. 습성 황반변성의 경우 혈관 내피세포 성장인자를 억제하는 항-VEGF(혈관내피성장인자) 주사 치료가 가장 보편적이며, 병의 진행을 억제하고 시력을 회복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환자 상태에 따라 주기적인 주사가 필요하며, 정기적인 경과 관찰이 중요하다.
황반변성은 한 번 손상된 시세포는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다. 특히 가족력이나 고령, 흡연, 고혈압 등 위험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안과 정밀검진을 통해 황반의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상에서도 색감이 흐려지거나 중심 시야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 경우에는 즉시 안과를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황반변성은 삶의 질과 직결되는 중심 시력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이다. 질환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조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평소 눈의 피로도를 줄이고 균형 잡힌 식습관과 금연, 눈 건강에 좋은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중심 시야가 조금이라도 흐릿하거나 글씨가 흔들려 보인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빠르게 진료를 받는 것이 시력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이 칼럼은 더원서울안과 허장원 원장의 기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