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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고 ‘이 색’으로 바뀌는 얼굴, “암 위험 높아진다는 신호”
김서희 기자
입력 2025/06/12 22:30
술을 마신 뒤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이 췌장암을 포함한 여러 암의 위험을 높이는 신호라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의 응급의학 전문의인 마이클 므로진스키 박사는 SNS를 통해 “음주 후 얼굴이 붉어지는 현상은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독성 물질이 체내에 잠재적으로 해로운 수준으로 축적됐다는 신호다”고 말했다.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알코올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부산물로, 장기적으로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DNA에 영구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다양한 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아세트알데하이드 수치가 높을 경우 단기적으로는 얼굴이 붉어지고, 두통과 메스꺼움이 생기며, 심박수가 증가하는 등 여러 숙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마이클 므로진스키 박사는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위, 식도, 췌장 등 상부 위장관 장기에 매우 강한 독성을 보인다”며 “얼굴이 붉어질 정도로 술을 마시면 위암, 식도암, 심지어 췌장암과 같은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유전학 전문가이자 영양 전문가인 이아니스 마브로마티스 박사는 “위와 같은 증상은 일반적으로 술을 마신 직후 시작되며, 얼굴이 붉어지고 열감, 두통, 어지럼이 동반된다”며 “더 심한 경우 메스꺼움, 구토, 두근거림, 호흡곤란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음주 후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은 유전적 요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 효소인 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가 결핍된 사람에게서 주로 나타나는데, 이러한 유전적 변이는 아시아인에게 특히 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데하이드 탈수소 효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알코올의 독성 부산물이 체내에 축적된다.
므로진스키 박사는 술을 마실 때 얼굴이 붉어지고, 유전적으로 암 위험이 높은 사람은 반드시 자신의 음주 습관을 돌아볼 것을 권했다. 이 외에도 전문가들은 안면홍조가 심한 경우, 술을 마실 때 무알코올 음료나 탄산수와 섞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가장 안전한 방법은 알코올 함량이 낮거나 무알코올 음료를 선택해 대사해야 하는 에탄올의 양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한편, 음주하면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이 과음하면 암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국내의 연구 결과도 있다. 연세대 보건대의학원 연구에 의하면, 음주로 인한 안면홍조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고혈압 발생 위험이 1.42배 높았다. 술을 마신 뒤 얼굴이 잘 빨개지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식도암 발생 위험이 6~10배 더 컸다는 미국국립알코올남용-중독연구소 연구 결과도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하루 적정 음주량은 남자 40g(소주 4잔) 미만, 여자 20g(소주 2잔) 미만이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의 응급의학 전문의인 마이클 므로진스키 박사는 SNS를 통해 “음주 후 얼굴이 붉어지는 현상은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독성 물질이 체내에 잠재적으로 해로운 수준으로 축적됐다는 신호다”고 말했다.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알코올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부산물로, 장기적으로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DNA에 영구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다양한 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아세트알데하이드 수치가 높을 경우 단기적으로는 얼굴이 붉어지고, 두통과 메스꺼움이 생기며, 심박수가 증가하는 등 여러 숙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마이클 므로진스키 박사는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위, 식도, 췌장 등 상부 위장관 장기에 매우 강한 독성을 보인다”며 “얼굴이 붉어질 정도로 술을 마시면 위암, 식도암, 심지어 췌장암과 같은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유전학 전문가이자 영양 전문가인 이아니스 마브로마티스 박사는 “위와 같은 증상은 일반적으로 술을 마신 직후 시작되며, 얼굴이 붉어지고 열감, 두통, 어지럼이 동반된다”며 “더 심한 경우 메스꺼움, 구토, 두근거림, 호흡곤란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음주 후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은 유전적 요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 효소인 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가 결핍된 사람에게서 주로 나타나는데, 이러한 유전적 변이는 아시아인에게 특히 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데하이드 탈수소 효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알코올의 독성 부산물이 체내에 축적된다.
므로진스키 박사는 술을 마실 때 얼굴이 붉어지고, 유전적으로 암 위험이 높은 사람은 반드시 자신의 음주 습관을 돌아볼 것을 권했다. 이 외에도 전문가들은 안면홍조가 심한 경우, 술을 마실 때 무알코올 음료나 탄산수와 섞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가장 안전한 방법은 알코올 함량이 낮거나 무알코올 음료를 선택해 대사해야 하는 에탄올의 양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한편, 음주하면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이 과음하면 암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국내의 연구 결과도 있다. 연세대 보건대의학원 연구에 의하면, 음주로 인한 안면홍조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고혈압 발생 위험이 1.42배 높았다. 술을 마신 뒤 얼굴이 잘 빨개지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식도암 발생 위험이 6~10배 더 컸다는 미국국립알코올남용-중독연구소 연구 결과도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하루 적정 음주량은 남자 40g(소주 4잔) 미만, 여자 20g(소주 2잔) 미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