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살 빼는 ‘걸음걸이’ 지킨다”… 배우 이민정, 어떻게 걷나 보니?

이아라 기자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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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정(43)이 걸을 때도 건강을 위해 보폭을 넓혀 걷는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이민정MJ’ 캡처
배우 이민정(43)이 걸을 때도 건강을 위해 보폭을 넓혀 걷는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이민정MJ’에는 ‘이래서 BH가 반했나봄. 제작진이 질질 끌려다니는 도쿄 여행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이민정은 일본 여행을 떠났다. 제작진은 거리를 걷고 있는 이민정에게 “근데 원래 민정님 걸음이 빠르신 편이세요?”라고 물었다. 이에 이민정은 “그렇다”라며 “보폭을 자기가 원래 걷는 보폭보다 조금 넓게 걸으면 다리 안쪽의 근육이 쓰이면서 훨씬 더 코어를 쓰면서 걷기 좋다고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민정처럼 보폭을 넓히며 걷는 속도를 높이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

먼저 걷는 속도만 높여도 근육 강화 효과가 생긴다. 빨리 걸으면 허벅지 주변의 다리 쪽 근력이 강화된다. 근육이 빠르게 이완과 수축을 반복하며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혈관 벽 탄력도 향상된다. 느리게 걸을 때보다 많은 근육이 사용되는 만큼 심박수가 올라가 열량도 잘 소모된다. 숨이 조금 가쁠 정도로 걸으면 된다. 걸으면서 말하거나 노래를 부르기 어려운 정도의 속도다. 계속 빠르게 걷기가 어렵다면, 빨리 걷다가 천천히 걷기를 반복하는 ‘인터벌 걷기’도 좋다. 5분간 평소 속도로 걷다가 3분간은 전신에 힘을 주고 빨리 걷기를 되풀이하면 된다.


이민정처럼 보폭을 넓히며 걷는 것도 좋다. 좁게 걸을 때보다 더 넓은 범위의 다리 근육을 사용할 수 있고, 근육에 가는 자극도 강해진다. 천천히 보폭을 좁게 걸으면 하복근으로 발목을 들었다가 내리는 것만으로도 걸을 수 있지만, 보폭이 넓어지면 허벅지 근육과 골반 안정화 근육까지 동원된다. 또 우리 몸이 안정적으로 서 있으려면 몸의 중심선이 중력이 가해지는 방향에 평행해야 한다. 하지만 보폭을 넓게 걸으면 몸의 중심선이 중력이 가해지는 방향과 평행선을 이루지 못하고 크게 기울어진다. 이에 균형을 잡으려 몸의 근육이 한층 긴장한다.

게다가 보폭을 넓게 걷는 게 좁게 걷기보다 학습력, 기억력, 언어능력 등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실험 대상자의 보폭을 넓히며 기능적 근적외선 분광기로 뇌 활성도를 측정했더니, 보통 걸음으로 걸을 때보다 보폭을 10cm 넓게 했을 때 뇌 혈류가 증가하고, 산소 포화도가 높아지는 게 확인됐다. 뇌에 필요한 영양소가 더 잘 공급돼 뇌 작용이 활성화되며 인지 기능이 향상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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