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클리닉_ 칸비뇨의학과의원

발생 연령 낮아지고, 고령 환자도 증가
유로리프트, 절제술 대비 부작용 적어
20분 내외 시술 후 당일 퇴원 가능
수술 경험 많은 의사에게 받아야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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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비뇨의학과의원 윤철용 대표원장이 전립선비대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윤 대표원장은 “의료기관을 선택할 때 비뇨의학과 전문의가 직접 시술하는 곳인지, 유로리프트 인증을 획득한 곳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김지아 헬스조선 객원기자/그래픽=김민선
전립선비대증은 흔히 '중년의 병'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지만, 발병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특히 육류 위주의 식단과 서구화된 식습관 때문에 전립선비대 증상을 처음 겪는 시기가 더 빨라지고 있다. 움직임이 많지 않은 생활 습관으로 인해 과체중·비만 환자의 비중도 커지는 중이다. 이들은 복부 지방이 방광을 눌러 압박해 소변을 보고도 금세 소변이 마려운 빈뇨 증상을 더 심하게 느낀다. 이런 이들이 나이가 들면 증상은 더욱 심해진다. 특히 평균 기대수명 연장으로 노년기를 보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환자 수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과거에는 정보가 부족해 건강보조식품에 의존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적극적으로 진단·치료를 받는 환자 역시 늘고 있다.

다만, 여전히 전립선비대증이 생겼음에도 제때 치료를 받지 않아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적지 않다. 칸비뇨의학과의원 윤철용 대표원장은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부작용·후유증 걱정 때문에 병을 방치해 소변을 보려고 해도 한 방울도 안 나오는 급성요로폐색으로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약물이라는 보존적 치료법이 있지만, 전립선의 상태를 정상으로 돌리거나 증식을 멈추기는 어려워 근본적인 치료를 꼭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발병 연령 관계 없이 '최소침습적 치료' 주목

전립선비대증 치료법에는 크게 약물 치료, 침습적 치료, 최소침습적 치료가 있다. 약물 치료는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법이다. 주로 알파차단제나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를 사용하지만, 질환의 근본 원인을 억제하지는 못한다.

침습적 치료는 전립선 조직을 절개 또는 절제하는 수술법을 뜻한다. 기존에는 절개·절제 후 전기 또는 레이저를 통한 열에너지를 사용해 소변 길을 넓혀 치료 효과를 냈다. 이후 전기 또는 레이저로 전립선 조직을 제거하던 방식에서 높은 수압을 활용해 조직을 파쇄하는 방식으로 발전했다. 최소침습적 치료는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인체의 부담을 낮추는 치료법으로, 기존 수술 대비 부작용·후유증 위험이 크지 않다고 알려졌다. 최소침습적 치료법 중 하나인 '유로리프트'는 특수 결찰사로 전립선 조직을 견인해 소변 길을 확장하는 시술이다. 소변이 지나가는 요도를 압박하고 있는 전립선을 특수 금속 실로 묶어 정상적인 소변 길로 만드는 방식이다. 수술의 핵심은 소변 길을 확실하게 열어주는 것이다.

유로리프트, 고령자 부담 없어


유로리프트 시술은 당일 퇴원이 가능한 만큼, 주로 시술 후 바로 직장에 복귀해야 하거나 해외로 출장을 나가야 하는 환자에게 권장된다. 20분 내외에 시행이 가능하고 회복이 빠를 뿐 아니라, 수증기를 활용한 다른 시술과 달리 치료 후 소변줄을 차고 있을 필요도 없다. 한 번의 시술로 조직의 상피화가 이뤄져 시간이 지난 후에도 모양과 형태를 유지할 수 있으며, 자연적으로는 묶은 실이 끊어지거나 풀리지 않아 반영구적인 치료법이라고 평가받는다. 국소 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고령자도 큰 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으며, 당뇨병·고혈압 등 만성질환자, 항응고제·항혈전제를 복용 중인 환자 또한 비교적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

실제로 윤철용 대표원장을 찾은 90세 환자가 있었다. 윤 원장은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가는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다가 더 이상 잠에서 깨지 않고 편안하게 잠을 청하고 싶다며 병원을 찾은 분"이라며 "안전하게 시술 받고 현재는 건강하게 생활 중이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에는 전문 인력과 검사·수술 장비를 갖춘 1차 의료기관이 많아졌다"며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중점으로 하는 병원에서 대학병원 못지않은 수술이 가능해지면서 고령 환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시술자 숙련도 중요… 병원 선택 전 확인을"

물론 유로리프트 시술이 모든 환자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환자의 전립선 조직 무게가 100g이 넘으면 시술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특히 유로리프트는 시술자의 숙련도와 결찰사의 위치·개수에 따라 시술 효과와 재발 가능성이 달라지는 만큼, 시술 난도가 높은 편이다. 최근 일부 병원에서 실손 보험 적용만을 강조해 시술을 권하거나, 시술 경험이 부족한 의료진에 의해 무분별하게 시행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연출된 후기 영상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불법 광고 사례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병원을 고를 때 시술 경력이 풍부한 전문의가 직접 시술하는 기관인지 확인하도록 당부한다.

의료기관을 선택할 때는 ▲비뇨의학과 전문의가 직접 진료·시술하는 곳인지 ▲환자 개개인의 전립선 크기·증상·건강 상태에 따라 맞춤형 치료 계획을 제시하는 곳인지 ▲시술 후 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곳인지 ▲유로리프트 인증을 획득한 곳인지를 확인해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