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너 T야?”라는 말 자주 듣는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최소라 인턴기자

옥시토신 늘리면 공감 능력 개선
사람 많이 만나고, 초콜릿·바나나 섭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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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 공감 능력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학습에 앞서 일명 ‘사랑의 호르몬’이라 불리는 신경전달물질 ‘옥시토신(oxytocin)’에 주목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공감(共感).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적절히 반응하는 능력이다. 이 능력이 부족하면 타인과 원활하게 소통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사람 만나는 것을 꺼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럴수록 오히려 다른 사람과의 교류를 늘려 옥시토신 분비를 촉진해야 한다. 타인과 진심으로 교류하는 과정에서 분비되는 옥시토신이 공감 능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옥시토신은 뇌하수체 후엽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로 산모가 출산할 때 자궁 수축을 유도하고 모유 분비를 촉진한다. 옥시토신이라는 이름조차 ‘빠르게 태어남’이라는 의미의 그리스어에서 유래했을 정도로 출산과 자녀 양육 과정에 기여하는 바가 크지만, 이 외에도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완화하거나 사회적 유대감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정서적 효과를 가진다.

이에 정신의학과에서는 옥시토신을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선릉숲 정신건강의학과 한승민 원장은 “산부인과처럼 옥시토신을 어떠한 약물 형태로 환자에게 직접적으로 처방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다만, 치료 과정에서 옥시토신 분비가 촉진되는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옥시토신이 가족이나 친구, 애인, 직장 동료와 같이 가까운 사람들과의 교류 과정에서 분비되기에 이런 관계를 형성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한 원장은 “가까운 사람들과 좋은 유대관계를 맺고 연결되는 느낌을 주고받으면 결국 옥시토신이 풍부해질 것이고 선순환 효과로 가까운 사람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연결된 느낌, 유대감, 애착도 더 많이 느끼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사람과의 교류뿐 아니라 운동이나 식이요법을 통해서도 옥시토신 분비를 촉진하거나 옥시토신 수치를 높일 수 있다. 먼저, 운동을 꾸준히 하는 습관은 옥시토신 수용체 밀도를 높인다. 달리기나 자전거 타기, 요가 등의 운동은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깊게 호흡하게 하는데 그 과정에서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돼 옥시토신과 엔도르핀 분비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특히, 댄스 스포츠나 농구, 테니스와 같이 타인과 신체적 접촉이 있거나 여럿이 팀으로 하는 운동의 경우 촉진 효과가 더 두드러진다.

다크초콜릿, 바나나, 견과류, 연어, 달걀, 채소 등의 음식을 먹는 것도 옥시토신 분비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대표적으로 다크초콜릿에는 행복할 때 분비되는 호르몬과 유사한 페닐에틸아민이라는 화학 물질과 옥시토신 분비를 돕는 세로토닌의 전구체인 트립토판이, 바나나에는 신경 전달물질의 생성을 돕는 B6 등이 풍부하다. 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D가 풍부한 연어 역시 뇌세포 간 신호 전달을 원활하게 하고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유지하게 함으로써 옥시토신의 작용을 보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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