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127kg까지 쪄, 몰라보게 달라진 미녀 개그우먼… “생계 위해 ‘이것’ 한 결과” 고백

임민영 기자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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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미녀 개그우먼(왼쪽)으로 유명했던 한혜영이 먹방 콘텐츠를 찍으면서 살이 쪘다고 밝혔다./사진=채널A ‘줄여주는 비서들2’​
개그우먼 출신 먹방 크리에이터 한혜영(37)이 4개월 만에 21kg 감량에 성공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4일 채널A에서 방송된 다이어트 프로그램 ‘줄여주는 비서들2’에는 미녀 개그우먼으로 이름을 알린 한혜영이 출연했다. 한혜영은 두 번의 출산 이후 체중이 127kg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러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참여해 감량을 시도했지만, 반복되는 요요로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경제적 부담과 경력 단절로 그는 먹방 콘텐츠를 찍기 시작했는데, 이로 인해 몸무게가 89.7kg까지 늘었다. 방송에는 이른 아침부터 치킨과 돼지 껍데기 등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서 먹방을 진행하는 한혜영의 모습이 나왔다. 그런데, 자극적인 음식을 과하게 먹어서 방송 도중 화장실로 가 구토해 패널들의 충격을 일으켰다.


방송에는 다이어트 전 한혜영의 몸 상태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혜영은 89.7kg의 체중에 내장 지방이 약 210㎠로 여성 표준 범위의 네 배에 달했다. 다이어트를 시작한 그는 네 달간 식습관을 교정해 89.7kg의 체중에서 68.8kg으로 21kg 감량에 성공했다.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해 패널들은 “얼굴이 반쪽이 됐다” “이목구비가 선명해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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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시작한 한혜영은 89.7kg의 체중에서 68.8kg으로 21kg 감량에 성공했다.​/사진=채널A ‘줄여주는 비서들2’​
◇기름진 음식, 열량 높아 살찌기 쉬워
한혜영이 먹방 콘텐츠를 찍으면서 자주 먹은 기름진 음식은 비만 위험을 높여 건강에 좋지 않다. 기름(지방) 1g당 칼로리는 9kcal다. 1g당 4kcal의 열량을 내는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두 배가 넘는 열량이다. 따라서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으면 살이 쉽게 찌는데, 여기에 중독성까지 더해져 더 위험하다. 기름진 음식은 대부분 달거나 짠 자극적인 맛일 때가 많다. 이런 음식은 우리 뇌 속 쾌감중추를 자극해 세로토닌을 분비하고, 결과적으로 기름진 음식을 습관적으로 찾게 되는 ‘중독’에 이르게 한다. 비만이 심해지면 내장지방이 축적돼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위험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먹방, 과식으로 이어져 위 파열 위험
한혜영처럼 먹방을 찍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 일반적으로 먹방을 찍으면 과식하기 쉽다. 그런데, 식사량이 과도하게 많으면 위 파열로 이어질 수 있다. 위는 음식물이 들어가고 나면 1~1.5L까지 늘어난다. 여기서 최대 2~4L까지 더 늘어날 수 있다. 하지만 위의 용량만 믿고 폭식을 했다간 위 파열을 겪을 수 있다.


한혜영이 먹방 중 보인 ‘먹토(먹고 토하기)’ 습관도 건강에 해롭다. 구토를 하는 과정에서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하고 치아가 부식되기 쉽기 때문이다. 게다가 먹은 음식을 바로 토하면 혈액과 세포 내 당수치도 급격히 변하게 된다. 이때 신체 균형이 깨지면서 식욕 관련 호르몬 분비를 교란해 폭식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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