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자기 얼굴 대문짝만하게"… 도널드 트럼프 '휴대폰 잠금화면' 포착, 어떤 심리 때문?

이해나 기자 | 유예진 인턴기자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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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이폰 잠금화면을 자기 얼굴로 설정한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다./사진=X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이폰 잠금화면 사진이 언론에 포착돼 화제다.

지난 3일 유로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달 30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방문을 마치고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리며 언론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이때 마침 문자 메시지가 도착하면서, 그가 들고 있던 아이폰 화면이 켜진 모습이 카메라에 그대로 잡혔다. 화면에는 트럼프 본인의 얼굴이 잠금화면 배경으로 설정돼 있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사진은 트럼프 1기 재임 중이던 2019년 7월 한 골프클럽에서 열린 모금 행사 참석을 위해 이동하던 중 촬영된 것이다. 사진 속 트럼프는 카메라를 응시하며 손가락으로 정면을 가리키는 익숙한 제스처를 취하고 있었다. 그런데 휴대폰 배경화면은 개인의 심리를 드러내는 하나의 단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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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이폰 잠금화면./사진=X
◇배경화면, 디지털 자아를 드러내는 방식
핸드폰 배경화면이나 잠금화면 사진은 단순 취향처럼 보이지만, 심리학적으로는 자아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해석된다. 지난 2013년 발표된 미국 유타대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폰이나 SNS 프로필 이미지처럼 디지털 공간에 배치된 시각적 요소는 개인의 자아를 확장해 표현하는 도구로 작용한다. 사람들이 디지털 기기 속 이미지를 통해 자신을 어떻게 인식하고, 외부에 어떻게 드러내고 싶은지를 반영한다는 것이다. 2014년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연구에서도 사용자들은 휴대폰 배경화면이나 케이스 같은 시각적 요소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이런 디지털 꾸미기 행위는 개인의 성격, 문화적 배경, 자아 표현 욕구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자기 얼굴 설정, 자신감의 표현일 수도
트럼프처럼 자기 얼굴을 배경화면에 띄우는 행동은 자신에 대한 인식을 확립하고, 타인에게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심리와 연결된다. 2022년 중국 저장대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폰은 사용자의 자아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도구로 기능하며, 자기표현 욕구가 강한 사람일수록 배경화면이나 프로필 이미지 같은 시각적 공간에 자신을 드러내는 경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임명호 교수는 "현대 사회에서 가장 사적인 물건으로 꼽히는 스마트폰에 자기 얼굴을 설정하는 것은 일종의 자기표현의 수단"이라며 "트럼프처럼 자신감이 있는 사람일수록 자기 이미지를 당당하게 드러내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명함이나 직함이 개인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수단이었다면, 지금은 이미지 중심 사회로 변화하면서 시각적 표현이 더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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