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야기

아이스크림 깨물어 먹는 사람은 ‘자신감’ 넘치는 성격… 핥아 먹는 사람은?

최지우 기자

아이스크림 먹는 모습으로 알아보는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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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행동심리학자 조 헤밍스 박사 연구에 의하면, 아이스크림을 핥아 먹는 사람은 인내심이 강하고 체계적인 성향이 있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전국 낮 최고 기온이 섭씨 20~29도에 이르는 초여름 날씨에 접어들었다. 차가운 음료, 아이스크림 등이 생각날 때다. 최근, 아이스크림 먹는 방식이 실제 성격을 반영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행동 심리학자 조 헤밍스 박사와 그의 연구팀은 성인 2000명의 아이스크림 소비 습관을 분석했다. 설문조사 결과, 63%가 아이스크림을 혀로 핥아 먹었고 39%가 깨물어 먹었다. 참여자들 중 31%는 아이스크림을 빠르게 섭취해 두통을 경험한다고 답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이 아이스크림을 먹는 세 가지 주요 방식(▲핥아 먹기 ▲깨물어 먹기 ▲조금씩 갉아먹기)에 따른 성격 특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아이스크림을 핥아 먹는 사람은 인내심이 강하고 체계적인 성향이 있었다. 여유로움 속에서 오래 만족을 추구하며 감각적 경험을 중시한다. 아이스크림을 깨물어 먹는 사람은 대부분 겁이 없고 자신감이 있으며 충동적인 성격이었다. 그중에서도 아이스크림 먹는 속도가 빠른 사람은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었다. 아이스크림을 조금씩 갉아 먹는 사람은 신중하고 사려 깊은 성격으로 나타났다. 단, 세부적인 사항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어 쉽게 불안을 느끼기도 한다.

조 헤밍스 박사는 “아이스크림을 먹는 단순한 행동이 개인의 성격과 감정 조절 방식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다”며 “자신의 아이스크림 먹는 습관을 돌아본 뒤 그 속에 담긴 성격 특성을 이해해보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내용은 ‘Dailymail’에 최근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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