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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kg 빼고 보디빌더까지”… 20대 女, 즐겨 먹던 ‘이 음식’ 끊고 성공

이아라 기자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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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20대 여성이 빵을 즐겨 먹다가 살이 찐 후 38kg 감량에 성공한 사연을 공개했다./사진=데일리메일
영국의 한 20대 여성이 빵을 즐겨 먹다가 살이 쪘지만 결국 38kg 감량에 성공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2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엘리 크랩트리(22)는 암 투병 중인 아버지를 간병하며 제대로 된 식습관을 실천하지 못했다. 그는 아침 식사를 항상 걸렀고, 빵만 먹고 지냈다. 이 때문에 1년 만에 30kg이 쪘다. 엘리 크랩트리는 “빵이 유일한 삶의 낙이었다”며 “빵을 즐겨 먹다가 살이 쪘는데, 아버지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고 (살이 급격히 찐 내 모습에)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외모에 자신감이 없어졌고, 식습관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결국 암 투병 중이었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엘리 크랩트리는 건강하고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보디빌딩 대회를 준비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평소 즐겨 먹던 빵 대신 귀리, 견과류, 과일 등의 식품을 즐겨 먹었다. 또 일주일 내내 운동을 했다고 밝혔다. 총 38kg 감량에 성공한 엘리 크랩트리는 “보디빌딩에 나가 2위를 차지했지만, 이후 체중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며 “너무 날씬한 몸매를 추구하지 않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면서 현재 피트니스 코치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엘리 크랩트리가 다이어트 전 즐겨 먹었다고 밝힌 빵은 정제 탄수화물로 살을 찌우기 쉽다. 혈당 지수가 높기 때문이다. 혈당지수는 음식에 포함된 탄수화물이 혈당치를 올리는 정도를 의미한다.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갑자기 증가하고,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도 급격하게 분비된다. 이로 인해 혈당이 급속하게 감소하면서 우리 몸은 허기를 느끼고 다시 식욕이 생기며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체내 분비된 인슐린은 높아진 혈당을 지방세포에 저장하면서 살을 찌운다.

게다가 빵은 피부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정제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당부하(몸에서 포도당을 대사하는 능력)가 촉진돼 체내 성분 ‘IGF-1’이 증가한다. 이 성분이 늘어나면 피부에 염증이 더 잘 유발돼 여드름과 모낭염이 생기기도 쉽다.

빵을 도저히 끊기 힘들다면, 통곡물빵이 대안이 될 수 있다. 통곡물은 정제된 곡물에 비해 섬유질 함량이 높다. 통곡물 속 섬유질은 장운동을 돕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실제로 미국 터프츠대 연구팀에 따르면, 통곡물을 하루 3회 이상 섭취한 사람은 정제된 곡물로 만든 식품을 먹은 사람보다 내장지방이 평균 10%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도 비슷한 연구가 발표됐다. 성인 5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12주간 한 그룹으로 통곡물빵을, 다른 그룹은 밀가루 빵을 먹도록 했다. 그 결과, 통곡물빵을 먹은 그룹에서 내장지방이 더 많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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