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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냥냥] 60대 부모님, 카드 어디 긁나 봤더니… “멍냥이한텐 돈 안 아껴”
이해림 기자 | 최소라 인턴기자
입력 2025/06/02 20:57
지난 1일 KB국민카드가 ‘반려동물 업종 소비 트렌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KB국민카드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동물병원이나 반려동물 용품 전문점 등 관련 업종 이용 경험이 있는 354만 명의 결제 데이터 2485만 건을 분석해 도출한 것이다.
분석 결과, 지난해 반려동물 업종 이용 고객 수는 2021년 대비 39%, 이용 금액은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업종 비중은 동물병원 이용이 전체의 75%로, 25%를 차지한 반려동물 용품 전문점보다 높았다.
고객 수와 비용 변화 추이에 있어서도 두 항목 간 차이가 있다. 동물병원 이용 고객이 지난해 대비 2% 증가한 반면, 용품 구매 고객은 6% 감소했다. 그러나 금액은 모두 각각 4%, 6%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이전보다 고품질·프리미엄 용품 구매 비중이 확대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용 고객 연령층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30대가 전체의 23%로 반려동물 업종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다. 이어 20대와 40대가 각각 22%, 50대가 20%, 60대 이상이 13%로 반려동물 업종을 이용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전 연령대 중 60대 이상 인구에서 반려동물 업종 이용 금액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60대 이상의 동물병원과 용품 이용 금액은 2021년 대비 각각 57%, 77% 증가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고령층의 반려동물 관련 지출 확대와 온라인 중심 소비 흐름 등 반려동물 관련 소비 생활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