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일반

‘49세’ 안선영 “조기 폐경에 방송 중 펑펑 울어”… 전조 증상 있었다고?

임민영 기자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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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안선영(49)이 조기 폐경을 진단받았을 당시에 대해 털어놓았다./사진=유튜브 채널 ‘이게 바로 안선영’
방송인 안선영(49)이 조기 폐경을 진단받았을 당시에 대해 털어놓았다.

지난 5월 29일 유튜브 채널 ‘이게 바로 안선영’에는 ‘그 시기, 이렇게 이겨냈어요! (추천 루틴+꿀템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안선영은 조기 폐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안선영은 “최근 1~년 사이에 갑자기 일을 하다가 멍해지고 손발이 저려서 누워있기도 했다”며 “생방송을 진행하다가 펑펑 울기도 하고 감정 기복이 너무 심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컨디션이 너무 떨어져서 생방송을 한 6개월 쉴 정도로 그 (폐경) 시기가 왔다”며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았다.

안선영은 폐경기가 시작되면 생활 습관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카페인은 끊고  콩이나 두부 같은 음식을 많이 먹어야 한다”며 “폐경기가 되면 여성 호르몬이 갑자기 부족해져서 나잇살이 빠르게 생긴다”고 말했다. 안선영은 “적절한 근력 운동을 해주는 것을 추천한다”며 “제가 조기 폐경임에도 탄력이 있는 건 근육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조기 폐경, 심한 다이어트나 스트레스 때문일 수도
안선영이 언급한 폐경은 여성이 나이가 들면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통 45~55세 사이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난소의 기능이 떨어지면 배란 및 난소 호르몬 분비가 저하되고, 결국 폐경에 이르게 된다. 폐경기의 대표적인 증상은 불규칙한 생리다. 여성 호르몬이 부족해져 안면 홍조, 빈맥, 발한 같은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폐경기 증상이 심하다면 호르몬 보충 요법을 시도할 수 있다. 여성 호르몬을 투여하는 방법은 폐경 후 발생하기 쉬운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안선영이 겪은 조기 폐경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거나 스트레스가 심할 경우 나타날 수 있다고 추정한다. 실제로 스트레스는 난소의 수를 감소시킨다고 알려졌다. 스트레스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치를 감소시키는데, 이는 난소에서 생성되는 난자 성장과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중국 시안자오퉁대 연구팀이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비명 소리에 노출된 암컷 쥐는 그렇지 않은 암컷 쥐보다 난자의 수가 감소하고 난소의 생식 능력이 떨어졌다. 이는 만성 스트레스가 여성호르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근력 운동, 근육 손실 막고 갱년기 증상 줄여
조기 폐경을 예방하려면 평소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또 기름진 음식이나 유제품, 카페인 음료는 피해야 한다. 콩, 두부, 신선한 채소와 과일 등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미 안선영처럼 조기 폐경을 진단받았다면 근력 운동과 식습관을 통해 갱년기 증상을 완화해야 한다. 실제로 안선영이 추천한 것처럼 근력 운동을 하면 손실되는 근육량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갱년기 증상도 완화할 수 있다. 실제로 스웨덴 링셰핑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근력 운동을 한 갱년기 여성은 안면홍조나 야간 발한 등 갱년기 증상 횟수가 절반 정도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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