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58세 강수지, “약 없이 혈압 낮췄다”… 아침마다 ‘이것’ 두 개 먹었다고?

이아라 기자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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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강수지(58)가 약 없이 고혈압 전 단계 극복 비법을 공개했다./사진=유튜브 채널 ‘닥터이지’ 캡처
가수 강수지(58)가 약 없이 고혈압 전 단계 극복 비법을 공개했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닥터이지’에 출연한 강수지는 건강 비결을 묻는 질문에 “밥을 꼭 챙겨 먹는다”며 “아침에 삶은 달걀 두 개, 블루베리, 호두 한 세 알 등을 매일 먹는다”고 말했다. 이어 “라면도 너무 좋아하는데, 건강을 위해서 짠 음식은 덜 먹으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강수지는 과거 고혈압 전 단계를 진단받았다고 고백했다. 강수지는 “고혈압 전 단계를 진단 받았었는데, 약 안 먹고 생활 습관을 바꿔 조절했다”며 “이제 평균 수치다”고 말했다. 특히 강수지는 혈압을 낮추기 위해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했다고 전했다.

◇유산소 운동, 실제 혈압 낮추는 데 도움
강수지는 혈압 관리를 위해 유산소 운동으로 걷기를 즐겼다고 밝혔다. 실제로 걷기와 같은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혈압 상승을 방지한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연구팀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에서 권고하는 주당 150분 이상의 중강도 유산소 신체 활동(땀이 날 정도나 숨이 차지만 옆 사람과 대화는 가능한 정도)을 실천했을 때 남성은 약 31%, 여성은 약 35% 고혈압 발생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운동을 시작하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돼 소화기계로 가는 혈관이 수축하게 된다. 이때 일시적으로 혈압이 상승하지만, 운동을 계속하면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 분비돼 다시 혈압이 낮아진다.

이와 관련한 연구 결과도 있다.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 등 연구진이 55~80세 67명을 세 그룹으로 나눴다. 모두 하루 7~8시간 앉아 있게 하면서, 3가지 다른 조건을 수행하게 했다. 조건은 ▲운동 없이 앉아만 있기 ▲오전에 30분 걷고 앉아 있기 ▲오전에 30분 걷고 앉아 있을 때도 30분마다 일어나 3분씩 걷기였다. 그 결과, 오전에 30분 걸은 그룹은 혈압이 평균 3.4mmHg 떨어졌다. 오전 걷기를 한 후 30분마다 3분씩 자리에서 일어나 걸었던 그룹은 혈압이 1.7mmHg 더 떨어져 총 5.1mmHg 낮아졌다.


◇삶은 달걀, 블루베리, 호두 모두 혈압 관리에 좋아 
강수지가 건강을 위해 먹는다고 밝힌 아침 식단은 다음과 같다.

▷삶은 달걀=삶은 달걀 1개에는 약 60~70mg의 칼륨이 들어 있다. 칼륨은 체내 나트륨을 배출시켜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또 달걀에는 단백질이 풍부한데, 단백질은 근육 유지와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단백질은 혈관을 이완시키는 물질의 생성이 축적돼 혈압을 낮추는 데 좋다. 미국 체력관리학회는 체중 1kg당 0.8g의 하루 단백질 섭취를 권장한다. 강수지처럼 아침에 달걀 두 개를 챙겨 먹으면 일일 권장 단백질 섭취량의 20%를 채울 수 있다.

▷블루베리=강수지가 챙겨 먹는 블루베리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수퍼 푸드’ 중 하나다. 블루베리에는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베타카로틴 등 강력한 항산화 물질들이 들어 있다. 특히 블루베리의 대표 성분인 아토시아닌은 혈관을 이완시켜 혈압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또 블루베리에 풍부한 항산화 물질들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를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호두=호두와 같은 견과류는 섬유질이 풍부해 적은 양만 먹어도 쉽게 포만감을 느낀다. 특히 호두에는 오메가3지방산인 알파 리놀렌산이 풍부한데, 이 성분 역시 혈관을 이완시켜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견과류는 의외로 열량이 높아 과다 섭취는 금물이다. 강수지가 먹는 호두는 600kcal에 달한다. 따라서 견과류를 먹을 때는 하루 적정 섭취량을 지켜야 한다. 견과류 하루 적정 섭취량은 30g으로 한 줌 분량이다. 호두로 치면 6개 정도다. 여러 종류로 구성돼 한 봉지로 나오는 견과류를 먹는 것도 섭취량을 지키면서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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