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여태 잘못했네”… 치아 모양 따라 적합한 양치법 따로 있어
이슬비 기자
입력 2025/05/29 06:30
앞니를 혀로 더듬어보자. 혹시 안쪽이 움푹 파여있진 않은가? 이런 치아를 삽처럼 생겼다고 해서 '삽 모양 앞니'라고 부르는데,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지만 주로 아시아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특징이다. 정상적인 삽모양이라면 충치 위험이 크지 않다. 다만, 계곡처럼 깊게 파여있는 사람은 충치를 주의해야 한다.
1990년대부터 이미 삽모양 앞니는 유전 형질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연구돼 왔다. 대한치과의사협회 황우준 홍보이사는 "유독 한국인에게만 많이 나타나는 특징은 아니고, 다른 인종에서도 찾아볼 순 있다"며 "충치에 취약하진 않다"고 했다.
오히려 삽모양 치아가 더 견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능선이 있는 구조가 씹는 힘을 잘 견뎌, 질긴 음식을 먹기 유리해 진화적으로 채택했을 수 있다는 가설이 있다. 또 이누이트 같은 극지방에서는 구강 내 열 손실을 줄이기 위해 삽모양 치아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는 학설이 있다.
다만, 치아 뒷면 전체에 걸쳐 파이지 않고, 국소적으로 깊게 함몰되거나 작고 깊은 홈이 있다면 '절치 설면 소와'로 구조 이상일 수 있다. 황우진 홍보이사는 "절치 설면 소와일 때는 음식물이 끼기 쉬워, 충치 위험이 크다"고 했다. 이땐 치과에서 메우는 치료를 하기도 한다.
삽모양이 매우 깊어도 음식물이나 플라크가 남기 쉬운 환경일 수 있다. 황우진 홍보이사는 "음식물이 치아에 붙어있는 시간이 길수록 충치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며 "산도가 높은 음식을 먹지 않았다면 식사 후 바로 양치를 하고, 양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입이라도 헹구는 게 좋다"고 했다. 삽모양이 깊은 치아는 양치할 때 치아 뒷쪽까지 부드럽게 꼼꼼히 닦아야 한다.
1990년대부터 이미 삽모양 앞니는 유전 형질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연구돼 왔다. 대한치과의사협회 황우준 홍보이사는 "유독 한국인에게만 많이 나타나는 특징은 아니고, 다른 인종에서도 찾아볼 순 있다"며 "충치에 취약하진 않다"고 했다.
오히려 삽모양 치아가 더 견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능선이 있는 구조가 씹는 힘을 잘 견뎌, 질긴 음식을 먹기 유리해 진화적으로 채택했을 수 있다는 가설이 있다. 또 이누이트 같은 극지방에서는 구강 내 열 손실을 줄이기 위해 삽모양 치아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는 학설이 있다.
다만, 치아 뒷면 전체에 걸쳐 파이지 않고, 국소적으로 깊게 함몰되거나 작고 깊은 홈이 있다면 '절치 설면 소와'로 구조 이상일 수 있다. 황우진 홍보이사는 "절치 설면 소와일 때는 음식물이 끼기 쉬워, 충치 위험이 크다"고 했다. 이땐 치과에서 메우는 치료를 하기도 한다.
삽모양이 매우 깊어도 음식물이나 플라크가 남기 쉬운 환경일 수 있다. 황우진 홍보이사는 "음식물이 치아에 붙어있는 시간이 길수록 충치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며 "산도가 높은 음식을 먹지 않았다면 식사 후 바로 양치를 하고, 양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입이라도 헹구는 게 좋다"고 했다. 삽모양이 깊은 치아는 양치할 때 치아 뒷쪽까지 부드럽게 꼼꼼히 닦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