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일반
대장 용종 떼냈다던데, “암 위험하다”는 뜻일까?
이슬비 기자
입력 2025/05/28 22:30
대장용종은 대장 점막 표면이 돌출돼 나온 병변으로, 대장암 전 단계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증상이 없어 우연히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해 발견되곤 한다. 크게 선종, 톱니모양 용종, 염증성 용종 등으로 나뉜다. 톱니 모양 용종은 다시 증식성 용종, 목 없는 톱니 병변, 전통 톱니 선종 등으로 나뉜다.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정윤숙 교수는 "선종과 목 없는 톱니 병변, 전통 톱니 선종은 그대로 두면 5~10년을 거쳐 대장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고 했다. 선종은 여러 요인이 정상 대장 점막 세포를 자극하면 변화가 생기면서 발생한다. 점차 크기가 커지다가 암세포가 생기면 주변 조직을 침범해 자라는 양상을 보인다. 톱니모양 용종은 빠르게 진행돼 특히 주의해야 한다. 톱니모양 용종이 전체 대장암의 15%를 차지한다.
대장 용종을 제거했다면 추적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제거된 용종의 개수, 크기, 조직학적 특징에 따라 다음 대장내시경 검사 간격이 결정된다. 대장 용종 제거 후에는 반드시 전문의에게 다음 대장 내시경 시기를 권고받고, 이를 준수해야 안전하다.
정윤숙 교수는 "대장 선종의 중요한 위험인자는 비만과 흡연으로,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으로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금연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