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성시경 “삼시세끼 먹으면 돼지 된다”… 살 빼려 꼭 지키는 ‘습관’은?
임민영 기자
입력 2025/05/28 10:37
[스타의 건강]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성시경’에는 ‘성시경의 먹을텐데 | 금호동 채원감자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성시경은 살이 빠지기 시작했다면서 “삼시세끼라는 말이 요즘 너무 짜증나는 게 삼시세끼 먹으면 돼지 된다”고 말했다. 성시경은 “중년이 되면 운동하고 한 끼 먹어도 (겨우) 유지다”라며 “두 끼를 많이 먹으면 살찐다”고 말했다. 이어 “낮에 이렇게 (감자탕) 먹으면 저녁에 먹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성시경은 “요즘 왜 빠졌냐면 밤에 나가서 걸어서 그렇다”며 “뛸 필요도 없고 음악 들으면서 걷고 안 먹고 자면 조금씩 빠진다”고 말했다. 성시경처럼 걷고, 하루 한 끼를 먹으면 건강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알아봤다.
◇걷기 운동, 전신 근육 골고루 키워
성시경처럼 꾸준히 걸으면 근육을 키우고 균형감을 잡는 데 도움 된다. 걸으면 지속해서 하체 근육을 잡아가며 쓰게 된다. 걸을 땐 서 있다가 발을 앞으로 차면서 이동하는데, 이때 다양한 다리 근육이 골고루 사용된다. 특히 다리를 디딜 때 넘어지지 않도록 수축하게 되는 무릎 앞쪽 대퇴근, 딛고 나서 균형을 다음 발로 옮기기 위해 수축하는 엉덩이 근육, 그리고 발이 떨어질 때 수축하는 장딴지 근육이 많이 사용된다.
걸으면 뇌에 산소가 원활하게 공급되면서 혈류가 개선돼 뇌 기능이 활발해지기도 한다. 특히 빨리 걷는 게 도움이 된다. 호주 시드니대 연구팀에 따르면 보통 속도로 걷는 사람은 느리게 걷는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20% 낮고, 빠르게 걷는 사람은 느리게 걷는 사람보다 사망률이 24% 낮았다.
◇1일 1식, 지방 빠르게 연소하지만 호르몬 불균형 위험
성시경이 최근 실천한다는 1일 1식은 하루에 한 끼만 먹어 장시간 공복을 유지하는 다이어트 방법이다. 평상시 우리 몸은 지방을 생존에 필요한 핵심 요소로 인식해 당을 지방보다 먼저 연소시킨다. 하지만 혈당 조절 호르몬인 인슐린 수치가 낮아지면 우리 몸은 당 대신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 1일 1식을 실천해 공복 상태를 유지하면 당을 섭취하지 않아 혈당이 낮아지고, 인슐린 수치도 낮아져서 지방이 먼저 빠르게 연소된다. 이때 성시경처럼 걷기나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으로 열량을 소모하면 지방을 더욱 활발하게 연소시킬 수 있다.
다만, 1일 1식을 건강한 식사법으로 보기는 어렵다. 1일 1식의 가장 큰 문제는 식사를 규칙적으로 안 한다는 것이다. 호르몬 주기 등 생체 리듬은 규칙적인 식사를 했을 때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하루에 한 끼만 먹으면 생체 리듬이 깨져 성장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을 수 있다. 성장 호르몬이 부족하면 근육량·골밀도·활력·에너지 대사율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