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의료계와 소통 이어가는 金… “의정 갈등 사과”
오상훈 기자
입력 2025/05/23 19:00
23일, 서울특별시의사회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와 정책협약식을 개최했다. 국민의힘 측은 의료계 관련 정책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하기 위해 서울시의사회를 찾았다. 협약식에는 서울시의사회 황규석 회장과 제36대 임원진을 비롯해 의사 출신으로 국민의힘 선대위 직능총괄본부 부본부장을 맡고 있는 서명옥 의원 등이 참석했다.
서울시의사회는 국민의힘 선대위에 ▲보건부 신설 방안 ▲의료전달체계 개선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 등을 요구했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의사들이 요구하는 의료개혁은 의사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것”이라며 “오늘 정책제안을 국민건강을 위한 것으로 여기고 반영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서명옥 선대위직능총괄 부본부장은 “과거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의정 갈등 사태를 신속하게 해결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며 “김문수 후보가 말한 대로 국민의힘의 모든 의료정책은 전문가인 의사들의 의견을 중심으로 만들어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는 22일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해 의정 갈등 사태를 막지 못한 데에 사과했다. 김 후보는 “정부의 책임 있는 (전)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의사 선생님 한두 명이 아니고 거의 다가 문제를 제기한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사 편을 드는 게 아니라 정말 의사들이 더 잘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정부가 할 일”이라며 “대통령이 되면 의료 정책을 의사 선생님들 말씀을 들어서 하겠다”고 말했다. 또 “민주주의는 그 분야에 전문성 있는 말, 다수의 말을 들어서 모두가 행복하게 하는 길”이라며 “가장 전문성 있는 분들이 가장 반대하는 걸로 많은 국민이 피해 보게 하는 것은 어떤 이론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