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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세 차태현, ‘이것’만 보면 재채기 나와… 전세계 인구 20% 겪는다는데?
이아라 기자
입력 2025/05/23 14:30
[스타의 건강]
지난 2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핸썸가이즈’에서는 차태현이 직장인 점저메추(점심 저녁 메뉴 추천)를 받기 위해 문래동 맛집 탐방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식당에서 나와 길을 걷던 배우 신승호가 갑자기 재채기를 했다. 이어 차태현 역시 재채기가 나왔다. 이에 신승호는 “형도 햇빛 보면 재채기하시냐”고 물었고, 차태현은 “그렇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이 증상이 ‘아츄 증후군’이라고 설명했다.
차태현처럼 햇볕을 쬐거나 밝은 빛을 볼 때마다 재채기가 나온다면 ‘광반사 재채기 증후군’일 수 있다. 이는 아츄 증후군으로도 불리는데, 전 세계 15~20%의 사람들에게서 나타난다고 알려졌다. 꼭 햇빛을 볼 때만 나타나는 증상은 아니다. 어두운 곳에 있다가 갑자기 형광등이나 플래시를 볼 때도 재채기를 할 수 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빛에 대한 동공 반사 신경이 삼차 신경을 통해 비강 내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을 자극해 재채기가 유발된다는 것이 가장 유력한 가설이다. 삼차신경은 뇌에 있는 크고 복잡한 한 쌍의 신경 중 하나로, 눈, 비강, 턱 3갈래로 나눠진다. 삼차신경에서 눈과 코 감각을 감지하는 신경이 교차하기 때문에 강력한 시각 자극을 받으면 코에 자극이 간 듯 재채기가 유발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일반적인 재채기는 알레르기 반응의 일종이다. 상기도, 특히 비강 내에 바이러스나 먼지 등 항원이 유입되면 중추신경계는 반사적으로 이물질을 배출하기 위해 방어 기전을 명령한다. 질환의 표시라고는 보기 어렵지만 재채기를 자주 한다면 알레르기 비염과 같이 호흡기가 민감한 사람일 수 있다. 재채기는 한 번에 약 10만 개의 침방울을 만들어낸다. 바이러스를 담은 비말이 최대 6m까지 나아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재채기를 할 때는 마스크나 옷 소매 등으로 입을 가리고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