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

재채기만 해도 '찔끔'… 요실금 해결책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소연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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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은 복압성 요실금과 절박성 요실금으로 나뉘며, 요실금 수술과 케겔 운동, 변비 예방 등을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40대 직장인 A씨는 출산 후부터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 뛰거나 움직일 때 소변이 찔끔찔끔 새는 것을 느낀다. A씨와 같은 고민을 하는 여성이라면, 요실금을 의심하고 개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여성 요실금은 노화에 따라 점차 심해지고, 치료하지 않고 두면 세균 역류로 인한 질염 재발, 골반장기탈출증으로 악화될 수 있다. 골반장기탈출증은 골반 속에서 보호돼야 할 자궁 등의 장기가 질 아래쪽으로 쏟아지는 질환이다. 또한, 소변이 새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 화장실을 지나치게 자주 가야 하고, 이에 따라 장거리 이동이나 외출이 불가능해져 활동반경이 좁아질 수 있다.

◇증상, 원인 따라… 두 가지로 나뉘어
요실금은 증상에 따라 복압성 요실금과 절박성 요실금으로 분류된다.

▷복압성 요실금=복압성 요실금은 기침이나 재채기, 큰 웃음, 줄넘기나 달리기 등 배에 힘이 많이 들어갈 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는 것이다. 출산 경험이 많거나 난산 등으로 골반근육이 약해지면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소변이 새지 않도록 조절해 주는 요도괄약근이 약해져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갱년기 이후 여성 호르몬의 감소로 요도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골반 근육의 약화로 발생하기도 한다. 고대구로병원 비뇨의학과 오미미 교수는 "임신 중이나 출산 후에 약 30%의 여성에게서 요실금이 발생하지만,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정상으로 돌아온다"며 "다만, 한 번 발병하면 정상으로 돌아왔던 산모도 다음 분만 후에 증상이 심해지거나, 나이가 들면서 근육 힘이 약해지며 증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절박성 요실금=절박성 요실금은 과민성 방광 증후군의 한 증상 중 심한 형태로 소변을 저장하는 방광의 저장 기능에 문제가 있을 때 발생하며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마려운 상황에 참지 못하고 그대로 속옷에 배뇨를 하는 경우를 말한다.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유병률이 증가한다. 대개 원인을 잘 모르지만, 복압성 요실금이 있는 여성의 30%에서 절박성 요실금이 동반되기도 하며 뇌졸중이나 치매 등 뇌 질환이 있을 때도 동반돼 나타날 수 있다.

◇복압성 요실금은 수술적 치료 필요
절박성 요실금은 가장 먼저 행동치료와 약물치료를 진행한다. 행동치료는 자신의 배뇨 횟수를 기록한 뒤 점차적으로 배뇨 간격을 늘려 화장실에 가는 횟수를 줄이는 것이다. 약물치료로는 베타 작용제와 항콜린성 약제를 사용해 증상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 반면, 복압성 요실금은 약물치료가 불가능하다. 약물을 통해 약해진 골반 근육, 요도 주변 조직의 지지대 역할을 하는 인대나 근육 부분을 강화시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오미미 교수는 "복압성 요실금의 완치를 위해서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복압성 요실금 수술은 '중부요도 슬링' 또는 '경질적 테이트 교정술'이라고 불린다. 복압이 올라가도 소변이 새지 않도록, 요도 뒤쪽에 인조 테이프를 걸어 요도를 지지해주는 것이다. 수면 마취 후에 수술을 진행하고, 10분 이내의 비교적 간단한 수술방법으로 당일 퇴원 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케겔 운동, 변비 예방 등으로 개선도
요실금 증상이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증상이 경미하다면, 생활요법으로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 오미미 교수는 "젊은 환자이거나 증상이 경미한 경우, 케겔 운동이라 불리는 골반근육운동을 통해 요실금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케겔 운동은 복부나 엉덩이 같은 다른 부위는 움직이지 않고 숨을 마시고 내쉬는 호흡에 맞추어 골반근육만 움직여주는 운동이다. 화장실을 다녀온 후 편안한 자세로 골반 근육을 5초간 조인 후 10초간 이완하면 된다. 전문가들은 매일 10번 이상 3개월 정도 꾸준히 하면 요실금 증상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변비가 심하면 방광을 자극해 소변을 자주 보게 되므로 변비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알코올이나 카페인, 매운 음식 등 자극이 갈만 한 음식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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